[윤희영의 News English] 北-러시아 밀월에 중국은 뒷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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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급격히 밀착하고 있는(cozy up) 가운데 중국은 의외로 가담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있다(unexpectedly distance itself from taking part). 무슨 속셈(ulterior motive)이 있는 걸까. 중국은 북한·러시아와 각각 친밀한 양자 관계(bilateral relations)를 갖고는 있지만, 최근 양국의 밀월 관계에 대해선 침묵을 지키고 있다(remain silent about their cozy relations).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은 북한·러시아와 3각 축으로 엮이는 걸 조심스러워하고 있다(be cautious about getting involved in a triangular axis)”고 진단했다. “자칫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켜 주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지역 긴장을 고조시켜 ‘신냉전’을 촉발할(trigger a ‘new Cold War’)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에는 국제 질서를 교란해야 할 동기가 있지만(have incentives to disrupt the international order), 중국 입장에선 반대로 국제적 안정이 유리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have a stake in international stability)”고 말한다. 미국의 관심을 돌리는 작은 위기들(minor crises)이 발생하는 건 반기지만, 현재 중국의 불리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in light of its unfavorable economic situation) 더 심각한 세계적 불안정(global instability)을 바라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북·러·중 3국 해군 연합 훈련 제안에 대해서도 반응을 자제하며(refrain from responding to the proposal of three-way naval drill) 침묵을 지키는(stay quiet) 것이라고 풀이한다.
중·북·러 3자 간의 전략 관계를 강화하는(strengthen a trilateral strategic relationship) ‘블록 구축’은 피하려(avoid the ‘bloc-building’) 하고 있다.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한국·일본뿐 아니라 서방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있다. 따라서 북·중·러 연합 훈련 등 긴장을 고조시킬 3국 행동에 관여할 개연성은 낮다는(be unlikely to engage in trilateral activities)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중국은 북한을 지나치게 다그치지(exert excessive pressure on North Korea) 않으면서 한반도의 현재 긴장 상황을 유지하는(maintain the current tension on the Korean Peninsula)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법(the most prudent approach)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한반도의 불안정을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key allies)의 관심을 돌리는 방편으로 이용하는 것이 자국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은 북·러 밀월 관계에 아무 책임을 지지 않을 정도로 입으로만 추임새를 넣으면서(merely pay lip service) 국제사회의 보복이나 비난을 초래할 만한 공개적 지지는 삼가고 있다는(abstain from overt support)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scmp.com/news/china/diplomacy/article/3246165/why-china-keeping-its-distance-russia-and-north-korea-cosy
☞ https://www.channelnewsasia.com/asia/china-pledge-stabiliser-north-korea-russia-relations-east-asia-analysis-4010901
☞ https://www.japantimes.co.jp/commentary/2023/12/05/world/china-russia-north-korea/
☞ https://www.koreatimes.co.kr/www/nation/2023/12/113_3587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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