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75%에 5G망 깔렸다… 속도는 美·英의 4배
우리나라 전체 국토의 4분의 3에 5G(5세대) 이동통신망이 구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 3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기가비트(Gbps)에 육박했지만, 농어촌 지역에선 속도가 대도시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통신 3사 중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SK텔레콤(987.54Mbps)으로 4년 연속 1위다. 이어 KT(948.88Mbps), LG유플러스(881.00Mbps) 순이다. 전국 점검 지역 400곳 중 5G망에 안정적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느리게 서비스되는 품질 미흡 지역은 KT가 9곳으로 가장 적었다. SK텔레콤은 10곳, LG유플러스는 13곳이었다. 전년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라진 곳은 LG유플러스였다. 전국 평균 15%가량 개선됐고, 특히 서울에선 21.9% 향상되며 처음으로 KT를 제쳤다. 작년 주파수 대역 폭을 추가로 할당받고 적극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의 평균 5G 서비스 면적은 전체 국토의 75%에 해당하는 7만5763㎢였다. 5G 도입 초기였던 2020년엔 5409.3㎢ 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14배로 늘었다.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로 지난해보다 4.8% 향상됐다. 지난 9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발표한 미국·영국·일본 등 해외 주요 7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217.36Mbps)보다 네 배 이상 빠르다. 놀이공원·대형 병원·지하철 같은 주요 시설에서의 다운로드 속도는 6.6% 빨라졌다. 지역 규모별로 보면 대도시가 1035.46Mbps로 가장 빨랐고, 중소 도시는 962.07Mbps, 농어촌은 607.86Mbps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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