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Q] ‘상상의 동물’ 용은 어떻게 12띠 중 하나에 포함됐나
다가오는 2024년은 60갑자(甲子)상 갑진년(甲辰年)으로 ‘청룡의 해’이다. 상상 속 생물 용은 어떻게 열두 띠의 동물에 포함됐을까. 열두 가지 상징물과 천체의 움직임을 연관 지은 것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등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볼 수 있다. 열두 띠가 유래한 ‘십이지신(동물 얼굴을 한 열두 신)’은 인도 불교에서 부처님을 보좌한다고 알려진 열두 동물에서 비롯했다. 다만 십이지신이 여러 나라로 퍼져가고 열두 띠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국가마다 친숙한 동물로 바뀌어가기도 했다. 예를 들어 베트남·네팔 등에선 토끼가 아닌 고양이, 태국에선 돼지가 아닌 코끼리를 쓴다.
용의 유래에 대해 정재서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장은 “중국 남서부에서는 과거부터 파충류를 토템(신성한 동식물)으로 숭배하던 문화가 있다”며 “존재하지는 않지만 파충류의 완성체이자 모든 동물의 장점을 결합한 완벽의 상징인 용을 십이지신에 포함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매우 흔해 이미 십이간지에 들어간 뱀을 제외하고, 도마뱀·악어 등 다른 파충류를 통틀어 ‘용’이라 칭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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