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전망 ‘기대인플레율’ 20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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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과 수출 경기 호전에 힘입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5개월 만에 개선됐다.
물가 상승 폭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수출 경기 회복이 CCSI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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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5개월만에 상승
“美 긴축종료 기대감-수출 호전 영향”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과 수출 경기 호전에 힘입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5개월 만에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3.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류의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농산물, 가공식품, 외식 서비스 등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공공요금 인상도 잠재 변수”라고 설명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올 7월(103.2)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물가 상승 폭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수출 경기 회복이 CCSI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율을 조사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3으로 지난달(102)보다 9포인트 낮아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보다 낮을수록 집값 상승보다 하락을 점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한은은 대출 규제 강화와 고금리 지속으로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둔화되고, 거래량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게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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