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선정 ‘2023 연구개발 대표성과 10선’

정양환 기자 2023. 12. 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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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산업기술의 허브로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올해의 연구개발(R&D) 우수 사례 10건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23년 혁신의 해를 맞이해 R&D로 창출한 우수 사례 10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선정된 10가지 기술은 향후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우리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혁신적 기술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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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 전반 아우르는 성과 선정 처음
우주항공 로봇 바이오 등 여러 분야 망라
R&D 정책 추진해 ‘과학강국’ 한국 목표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제1차관(가운데)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2023 산업기술 R&D 대전’에 조성된 우수 성과 10선을 소개하는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산업기술의 허브로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올해의 연구개발(R&D) 우수 사례 10건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23년 혁신의 해를 맞이해 R&D로 창출한 우수 사례 10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선정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산업부의 3대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KEIT 등 3개 기관은 후보에 오른 우수 성과 6288건을 모은 뒤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대표 성과 50건을 선별했다. 이후 전문가위원회를 통해 우수 성과 16건(KEIT 12건, KETEP 3건, KIAT 1건)을 최종적으로 선별했으며, 이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10건의 기술을 선정했다.

선정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반도체: HBM 반도체 공정기술 및 소재(호진플라텍) △기계: K9 자주포용 1000마력급 엔진 부품 국산화(STX엔진) △우주항공: 초음속 경공격기의 레이저 유도 폭탄 지상표적 정밀 조준 통합 시스템(KAI) △로봇: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의 운동보조 로봇슈트(엔젤로보틱스) △자원회수: 폐리튬 이차전지의 회수 자원 고부가가치화(성일하이텍) △바이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배양육 생산 기술(서울대) △바이오: 열대지방 중증 뎅기열 바이오마커와 현장 진단용 기기(젠바디) △이차전지: 전기차용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포스코퓨처엠) △전력: 송전급 초전도 XPLE 케이블 시스템 실계통 기술(LS전선) △풍력: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산업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성과 선정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선정된 10가지 기술을 살펴보면 한국의 국가적 역량이 다양한 산업 기술 전반에 걸쳐 한층 더 발전했음을 가늠할 수 있다”며 “단순히 세계적 흐름에 보조를 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음을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2023 산업기술 R&D 대전’에 세워진 산업통상자원부 R&D 우수 성과 10선 전시관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선정 기술은 첨단 기술 분야이다 보니 일반 대중으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도 적지 않다. 이에 기술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담은 사례집과 영상을 제작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영상엔 기술마다 지닌 차별성과 창의성, 연구 성과와 함께 담당자 인터뷰나 성공 요인 등도 담아 국민적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외국어 해설 영상도 함께 제작해 해외에도 한국의 성과를 널리 알려 나간다.

참여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나 최고경영자(CEO) 등 2만여 명에 이르는 연구자들은 이달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2023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소통과 혁신을 위한 자리를 갖기도 했다. 10건의 선정 기술을 전시하며 상호 기술의 협력을 촉진함과 동시에 성공 요인을 공유해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에 선정된 10가지 기술은 향후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우리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혁신적 기술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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