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내 연구자 증가율, 한국이 세계 2위

황규락 기자 2023. 12. 2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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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자들이 영향력 있는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면서 한국의 최상위 연구자 수 증가율이 중국에 이어 세계 둘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의학 분야의 학술 연구를 출판하고 정보를 분석하는 글로벌 기업 ‘엘스비어’는 미 스탠퍼드대가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2023년 세계 최상위 연구자 리스트를 27일 발표했다. 최상위 연구자 리스트는 세계 최대 색인·인용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를 기반으로 주요 주제 22개와 174개의 세부 주제 분야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세계 연구자 중 상위 2% 이상인 연구자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세계 연구자 수는 지난해 900만명에서 올해 960만명으로 늘었다. 이 중 최상위 연구자는 지난해 19만명에서 올해 20만명 이상으로 약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최상위 연구자 수는 1881명에서 2119명으로 늘며 증가율 13%를 기록했다. 연구자 증가율 16%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인도와 함께 2위였다. 최상위 연구자 수는 미국이 8만11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1만8694명, 독일 1만989명 순이었다. 중국은 9013명으로 지난해 대비 1218명 증가하며 캐나다를 추월해 4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15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최상위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포함된 주제 분야는 활성화(인에이블링) 및 전략 기술로 527명이 연구했으며, 임상 의학 369명, 공학 317명, 화학 260명, 물리학 및 천문학 219명이 뒤를 이었다. 최상위 연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공학으로 91명이 늘었다. 한국에서 최상위 연구자가 가장 많이 소속된 기관은 301명이 소속된 서울대였다. 이어 KAIST 165명, 연세대 132명, 성균관대 125명, 고려대 103명 순이었다. 5위까지 순위는 동일했지만 건국대와 동국대가 처음으로 상위 20개 대학에 포함됐다. 상위 20개 대학에 소속된 최상위 연구자 수는 총 1478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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