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원 규모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 완료

이정구 기자 2023. 12. 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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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36개월만에 종료식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65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 종료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방사청으로부터 KDDX 기본설계를 수주, 설계에 착수한 지 36개월 만이다.

함정 제작은 기본설계, 상세설계, 선도함(1번함) 건조 및 성능 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방위사업청은 단계별 입찰 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미니 이지스함’으로도 불리는 7조원 규모 KDDX 사업은 내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기본설계를 완료한 KDDX는 완전 전기 추진 방식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25MW(메가와트)급 초대형 추진전동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자원 급감을 고려해 ‘병력절감형 플랫폼’을 구현했다. 탄약이송자동화 설비, 자율운항 기술 기반의 함정용 첨단 항해 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위사업청 등 20여 개 유관 기관 및 부서와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 함정의 전투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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