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내년 돌연 경착륙할 수도" 모건스탠리...내년말 2.25~2.5% 금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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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지금의 낙관전망과 달리 내년 돌연 경착륙하고,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때문에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에 나서기로 했지만 실질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지금의 5.25~5.5%에서 내년말에는 2.25~2.5%로 떨어지고, 2025년 말에는 1.5~1.75%까지 미끄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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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지금의 낙관전망과 달리 내년 돌연 경착륙하고,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경고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그동안 가능성으로만 남았던 경착륙이 내년에 현실화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연준이 경기침체에 대응해 서둘러 금리를 내려 2025년 말에는 팬데믹 직전 수준인 1.5~1.75%까지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이번엔 다르다"는 결론을 냈지만 이같은 기대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내년에 연착륙 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 충격이 실물경제에 아직은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있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경제를 압박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우려했다.
근거는 실질금리가 내년에 더 오를 것이란 점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속도에 비해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때문에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에 나서기로 했지만 실질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에도 전세계 각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긴축기조를 지속하고, 미 연방정부의 재정정책 지원도 없으며, 미국의 대통령·의회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겹쳐 결국 미 경제는 경착륙할 것으로 비관했다.
모건스탠리는 아직 탄탄한 흐름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올들어 노동시장 둔화세가 뚜렷하고, 소비자들 역시 씀씀이를 줄일 채비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미 경제 둔화를 예고하는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갑작스러운 미 경기침체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연준이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시했던 0.25%p씩 3차례 금리인하 대신 훨씬 가파른 금리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일단 내년 3월과 5월 각각 0.25%p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하반기에는 인하폭을 0.5%p로 확대해 거듭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지금의 5.25~5.5%에서 내년말에는 2.25~2.5%로 떨어지고, 2025년 말에는 1.5~1.75%까지 미끄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1.5~1.75%는 2020년 팬데믹 직전 수준의 금리다. 연준은 팬데믹 발발 뒤 기준금리를 제로금리로 끌어내려 0~0.25%로 낮춘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금의 5.25~5.5% 금리에서 2년 뒤 1.5~1.75%로 낮아지게 되는 것은 연준 기준금리가 이례적인 가파른 고금리 시대를 순식간에 접고 팬데믹 직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는 은유적으로 말해 우리 생애의 잊지 못할 장이 마침내 종식을 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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