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끝에 2연패 탈출+단독 3위...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선수들이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잘해줬다" [MD용인]
[마이데일리 = 용인 노찬혁 기자] "선수들이 시작해서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해준 경기였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56-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2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시즌 7승째를 챙겼다. 공동 3위였던 하나원큐를 따돌리고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시작해서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해준 경기였다.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경기를 항상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만 더 여유를 갖고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배혜윤은 1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배혜윤은 36분 22초를 뛰며 신이슬에 이어 팀 내 최다 출전 2위를 기록했다.
임 감독은 "(배)혜윤이가 지금 힘들어 죽으려고 한다. 내일 잘 쉬고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휴식을 잘 취해줘야 한다"며 "그래도 혜윤이가 고참으로서 경기를 이기려는 의지가 좋았다. 밑에 선수들도 다같이 혜윤이를 따라 열심히 뛰어줬다"고 전했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수비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삼성생명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하나원큐는 51득점에 그쳤다.
임 감독은 "지난 맞대결에서 디펜스가 전혀 안됐는데 강한 수비를 요구하고 연습했다. 수비는 의지라고 생각한다. 디펜스와 리바운드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나와서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강력한 수비로 인해 5반칙 퇴장 위기에 놓인 선수들이 많았다. 이주연, 조수아, 신이슬, 이해란, 배혜윤이 모두 반칙 4개를 기록하며 퇴장을 당할 뻔했지만 다행히 단 한 명도 이탈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만큼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다.
임 감독은 "(신)이슬이, (조)수아, (이)주연이 로테이션이 돌아가는데, 굉장히 힘들다. 체력적으로 이슬이가 부하가 많이 걸리고 수아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며 "(윤)예빈이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고 키아나 스미스도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물론 경기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턴오버도 많았고, 평소보다 공격 성공률이 매우 낮았다. 따라서 득점도 56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임근배 감독은 "이해가 되는 턴오버는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턴오버는 좀 아쉽다. 어린 선수들이 점점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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