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클럽에서 뛰는 압박감에 익숙해져야 해”···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극적 역전 데뷔골’ 호일룬에 애정 어린 조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29)가 데뷔골을 터뜨린 라스무스 호일룬(20)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7일(한국시간)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맨유에서 뛰는 부담감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7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전반 2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후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의 멀티골과 호일룬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특히나 호일룬의 역전골은 올 시즌 맨유에서의 리그 데뷔골이었고 결정적인 순간 터졌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빌라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문전 앞에 있던 호일룬에게로 향했다. 호일룬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순간적으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대에 맞고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로 연결됐다.
올여름 아탈란타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호일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6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리그에선 14경기째 무득점에 그치고 있었다.
오랜 골 가뭄에 호일룬은 점점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 경기중에 나타났고 팬들과 여러 매체의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그런 상황 속에서 호일룬의 데뷔골이 15경기 만에 터졌고 가장 극적인 순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이 득점 이후 호일룬은 세레모니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열광하는 홈 팬들 앞에서 그동안의 답답함을 모두 풀어버리며 포효했고 맨유의 모든 동료들이 달려와 호일룬의 득점을 축하했다.
경기 후 맨유의 캡틴 페르난데스는 호일룬의 심정을 이해하며 더 강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에겐 이것이 정말 필요하다. 공격수로서 그는 득점을 해야 한다. 공격수들이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일룬에게 압박감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뛰고 있다. 익숙해져야 한다. 우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가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길 바란다”라며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
맨유는 이날 빌라를 꺾으면서 5경기 만에 무득점을 깨면서 승리를 거뒀다. 현재 리그 4위 토트넘과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좁히면서 UCL 진출권을 향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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