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네타냐후 나치 히틀러에 비유…이스라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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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에 비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네타냐후)는 히틀러보다 부유하며, 서방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모든 종류의 지원은 미국에서 온다. 유대인들은 이 지원으로 무엇을 했는가? 그들은 2만 명이 넘는 가자지구인들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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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에르도안 우리에게 도덕 가르칠 자격 없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에 비유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들(유대인들)은 히틀러를 비판해 왔다. 그러나 당신들이 히틀러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총리)가 하는 일이 히틀러보다 덜한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우리가 히틀러를 그리워하게끔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네타냐후)는 히틀러보다 부유하며, 서방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모든 종류의 지원은 미국에서 온다. 유대인들은 이 지원으로 무엇을 했는가? 그들은 2만 명이 넘는 가자지구인들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하마스는 테러 조직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
그가 이스라엘을 나치 독일에 비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4년 7월 가자지구 전쟁 때도 이스라엘이 "히틀러의 정신을 되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꾸짖을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에르도안은 쿠르드족을 상대로 대량 학살을 자행했고, 자신의 통치에 반대하는 언론인들을 투옥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에르도안은 우리에게 도덕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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