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AI의 습격…걱정보다는 고급 일자리 창출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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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장 1년여 만에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하지만 범용성을 갖춘 AI가 등장해 각 산업의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실생활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AI 기반의 로봇까지 가세하다 보니 대체될 일자리 범위는 가늠하기 힘들 지경이다.
AI의 충격도 마냥 우려스럽게만 바라볼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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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장 1년여 만에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구글이 광고판매 부문에 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주력 사업 부문의 업무를 AI에 맡기는 것이다. 당장 영향받는 직원만 3만 명에 달한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른 글로벌 빅테크도 이 분야의 대량 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I의 일자리 습격은 이제 시작이다. 지금까지 AI는 대기업의 내부 업무 프로그램에 활용되거나 기업 간 거래(B2B)를 보조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범용성을 갖춘 AI가 등장해 각 산업의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실생활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AI 기반의 로봇까지 가세하다 보니 대체될 일자리 범위는 가늠하기 힘들 지경이다. 산업혁명 이후 가장 급격한 고용 구조의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타다와 우버를 가로막은 것처럼 AI의 흐름을 거부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 2007년 스마트폰이 처음 만들어지고 그 충격으로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나. 백과사전과 같은 전통 출판물부터 전자사전, MP3, 내비게이션 등 첨단 단말기까지 수많은 산업이 사양화됐다. 하지만 스마트폰 생태계는 그보다 많은 미래형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한국을 대표하는 빅테크와 무신사 직방 같은 유니콘이 그때 탄생했다. 삶의 수준을 바꾼 것은 물론이다. 지금은 전 국민이 스마트폰 앱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 됐다.
AI의 충격도 마냥 우려스럽게만 바라볼 게 아니다. 제대로 활용하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고용의 질을 높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러려면 정치권과 산업계, 교육계가 머리를 맞대 AI 시대에 맞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사회 제도도 손봐야 한다. 우선 AI 인재를 늘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AI 전문 인재 수는 주요 30개국 중 22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중국 등의 발끝에도 못 미칠뿐더러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AI 후발국과 비교해도 한참 뒤진다. 각 산업을 옥죄는 철 지난 킬러 규제를 혁파하고 전략 산업과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 체계도 이참에 가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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