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인 자금지원 최우선, 미래형 인재 확보 주력”

이기영 2023. 12.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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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권오광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장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
취임 6개월 도 40여개 기업 방문·소통
금융경험·인적 네트워크 등 기업 공유
도 소상공인 육성방향 ‘기업가형’ 목표
수익성 향상 집중 탄탄한 재정 확보
신규사업 유치·안정적 임대수익 창출
국비·공모사업 확보 주도 경쟁력 높여
동일 용역사 과업 중복 피해 투명성 ↑
도 일자리재단 통합 ‘논스톱 지원’
고용안정·복지증진 등 전반적 역할
내년 94개 과정·2161명 맞춤 훈련
지역인력 유출 방지·정착 지원 추진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경제분야 지원을 담당하는 중추기관이다. 이 같은 경제진흥원이 올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변화의 중심은 특자도 출범과 함께 취임한 권오광 원장이다. 역대 원장 중 첫 금융계 출신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비롯 폐광 지역, 평화경제 특구 지역, 웰니스 관광 활성화 등 각종 사업의 한층 효율적인 추진에 기대를 모았다. 특히 올해 일자리재단을 흡수, 규모까지 한층 키웠다. 권 원장의 비전은 ‘기업성장→일자리창출→소득증대’라는 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이다. 이를 위해 효율적 조직 운영과 조직 전문성 향상에 매진 중이다.취임 6개월을 맞은 권오광 원장에게서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권오광 원장이 최근 횡성군 소재 서울F&B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취득세 감면, 지식재산권 지원사업 참여 등 중견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취임 6개월이다. 소감은.

“첫 금융 출신 원장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적 고금리, 고물가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 엄준한 대내외 경제 환경에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으라는 도민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민간에서 쌓은 금융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공유하고 경제 위기에 대한 답을 현장에서 찾기 위해 노력했다. ‘문제의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 6개월간 강동대장간, 아트그리다 등 도내 40여개 기업을 다니며 소통에 주력했다. 평소 뉴스로만 접했던 골목상권 소상공인, 중소기업, 청년의 어려운 상황을 직접 접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이를 통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재정 건전성 확보, 성과는.

“재정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수익성 향상에 집중했다. 신규사업 유치와 공실률 0% 유지로 안정적 임대 수입을 확보하고, 운영비 출연금 확충에 노력했다. 특히 금융분야 경험을 살려 기금 조성액의 안정적 운용과 임대 보증금을 활용한 금융상품 투자 등을 시도, 재정을 보다 튼실하게 꾸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내부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이를 토대로 국비, 공모사업 확보에 주도적으로 나서며 기관 경쟁력을 높이고 재정 하나하나 한층 건전하게 쓰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용역계약 추진때에는 투명성, 새로운 시사점 확보 등을 위해 동일 용역수행사에 과업을 중복으로 맡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 권오광 원장이 최근 푸드플래닛을 방문해 삼각김밥, 도시락 등 생산과정의 설명을 듣고 재료에 쓰이는 도내 쌀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

-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폐광지역 활성화 등에 대한 견해는.

“부임 후 첫 방문 기업이 3대에 걸쳐 60년간 운영중인 춘천 소상공인 대장간인 강동대장간이다. 현장에서 소기업, 소상공인 육성에 전력투구해야 할 때라 생각했다. 이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 육성 방향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잡았다. 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 개발, 발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스토리가 입혀진 콘텐츠’를 확보, 자신만의 특화된 경쟁력으로 보다 광역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폐광지역 진흥지구를 대상으로 멘토 프로그램, 판로 개척 아카데미 등 공통분야와 국내·외 인증, 마케팅 지원, 경영개선 등 개별분야 총 39가지 과제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기업 역량과 자립도를 높여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유도, 지난해 3개사에 불과했던 신규창업을 올해 15개사로 늘리는데 기여했다.”


-일자리재단 통합 등 영역이 확대됐다. 운영 계획은.

“강원특별자치도 일자리재단이 지난 10월 경제진흥원에 통합됐다. 이를 통해 경제진흥원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고용안정과 복지증진, 취업능력·역량개발 등 일자리 관련 전반적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 지원을 통해 기업에 맞춤형 인력을 제공하는 방식의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때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진흥원은 내년 지역 내 일자리 거버넌스 역할과 도내 직업훈련 수급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94개 과정, 2161명의 기업 맞춤형 훈련을 운영한다. 또 고용노동부 지역일자리사업 공모에 참여해 지역산업 특성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 제안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역소멸 대응과 연계해 지역 인력 유출 방지 및 새로운 인력 유입, 지역 정착, 일자리센터 운영, 청년 지역정착 지원사업, 일자리 안심공제 지원사업, 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


-내년 주요 사업계획은.

“내년에는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 국내외 판로 개척, 소상공인 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 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고금리 시대 속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사업을 최우선 추진하겠다. 도내 기업, 소상공인 마케팅 경쟁력 향상, 판로 개척을 위해 중소기업 맞춤형 토털마케팅, 강원더몰 운영 활성화, 소상공인 디지털커머스 등의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또 해외 온라인 수출 활성화, 해외바이어 초청 통합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하고 취·창업 지원, 일자리센터 운영, 온 도민 내일(Job)찾기 사업, 강원형 일자리 안심공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등을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형 인재 확보에 주력하겠다. 이 외에도 폐광지역 경영 활성화, 지식재산 경영 지원사업, 기업연계 국내외 관광산업 육성 등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고물가, 고금리 지속으로 도내 기업과 소상공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데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이 항상 함께 하겠다.” 정리/이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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