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곡(152)] 이진관 '인생은 미완성', 심오한 인생 공감 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생은 미완성'은 이진관이 1984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듬해까지 방송 횟수 3개월간 1위, KBS '가요톱텐' 3주간 1위를 차지한 노래다.
그가 97년 발표한 '오늘처럼'은 '인생은 미완성'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인기를 모았던 곡이기 때문이다.
긍정을 발판으로 그는 '인생은 미완성' 외에도 '당신은 내꺼야' '인생 뭐 있어' '오늘처럼' 등의 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40년째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긍정 마인드 발판 40년째 꾸준한 가수 활동 '어퍼메이커'
'인생은 미완성' 엄청난 인기와 위력 '원 히트 원더' 가수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사랑은 미완성 부르다 멎는 노래/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불러야 해/ 사람아 사람아 우린 모두 타향인 걸/ 외로운 가슴끼리 사슴처럼 기대고 살자/ 인생은 미완성 그리다 마는그림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그려야해'(이진관 '인생은 미완성' 가사)
'인생은 미완성'은 이진관이 1984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듬해까지 방송 횟수 3개월간 1위, KBS '가요톱텐' 3주간 1위를 차지한 노래다. 85년 KBS 가요대상 작사부문 대상, 카톨릭 가요대상 대상, PCI 최고 인기가요 대상 등을 수상했다.
아마추어시절 이진관은 80년 TBC '젊은이 가요제'에 출전해 자작곡 '그날을 기다리며'로 입상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83년 '풍선'이란 곡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듬해 '인생은 미완성'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까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미완성은 절망도 아니고 끝도 아니다. 영원한 머물음, 식지 않는 그리움, 꺼지지 않는 등대 같은 것이다. 이진관은 "이 곡이 한창 인기를 누릴 당시 수많은 팬들로부터 '인생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40년이 지난 지금도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곡의 작사가인 김지평은 2000년 발간한 저서 '한국가요정신사'에서 이렇게 썼다. '유한한 인생의 의미를 담았다. 어차피 인생은 쓰다가 마는 편지이고 그리다가 마는 그림인 것, 그럴수록 마지막 사는 날까지 곱게 쓰고 곱게 그려야 한다는 철학적 사유를 암시한다.'
방송 출연차 최근 TBN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진관은 "처음엔 누구도 곡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분이 없어 여기저기 찾아다녀야 했다"면서 "우연히 만난 노래책 채집 등을 하시던 분이 매니지먼트를 하겠다고 해서 빛을 보게 됐다"고 회상했다.
당시의 폭발적 인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KBS '가요톱10' 출연 이후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이 '가수 이진관'이라며 금방 알아보더라고요. 버스 안이 웅성웅성해져서 목적지까지 가지도 못하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고 말았는데 기분은 날아갈듯 좋았죠."
그의 인생곡 '인생은 미완성'은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노래다. '인생은 미완성'의 화답가 의미를 담은 '인생 뭐 있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그는 '원 히트 원더' 가수다. '인생은 미완성'의 인기가 워낙 뜨겁고 거세게 물결 쳤던 영향도 크다.
정작 당사자인 이진관은 '원 히트 원더' 가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가 97년 발표한 '오늘처럼'은 '인생은 미완성'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인기를 모았던 곡이기 때문이다. 이 곡은 지금도 노래방이나 노래교실에서는 인기곡 중의 하나다.
이진관은 긍정 마인드를 가진 가수다. 긍정(Affirmation)을 만들어가는 의미의 '어퍼메이커(Affirmaker)'로 통한다. 긍정을 발판으로 그는 '인생은 미완성' 외에도 '당신은 내꺼야' '인생 뭐 있어' '오늘처럼' 등의 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40년째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ee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혐의' 이선균 숨진 채 발견…경찰 "강압수사 없었다" (종합2보·영상)
- "칼잡이 아집이 왜 우리 언어가 되나"…이준석, 국민의힘 탈당(전문)
- '총선 불출마' 승부수 던진 한동훈, 차별화 아닌 내부 결집?
- [2023 영화 결산] 천만 영화 두 편→흥행 참패한 여름·명절…극과 극 기록들
- [2023 OTT 결산] '더글로리'·'무빙' 파죽지세…토종 OTT 끈기
- [2023 가요 결산] 이런 기록 또 나올까…#600만 장 #99일 1위
- [2023 금융CEO②] 진옥동 신한 회장, '리딩 탈환'보다 '내실 성장' 집중
- 유튜브 떠난 오뚜기 장녀 함연지…'경영 참여' 본격화되나 [TF초점]
- 이화영, 수원지검 검사 탄핵 청원…검 "회유·협박 사실무근"
- 집값 계속 떨어지나…'대장 아파트'마저 가격 '뚝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