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빈소, 조문 행렬 이어져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죽음을 애도하는 동료들 발길이 27일 밤까지 계속 이어졌다.
고인 빈소는 이날 오후 3시쯤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아내 전혜진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과 소속사 직원 등이 취재진 입장을 제한하고 조문객을 맞고 있다.
영화 ‘킹메이커’에 함께 출연한 설경구와 고인 유작 중 한 편인 ‘행복의 나라로’에 출연한 유재명, 조정석이 빈소를 방문했다.
영화 ‘끝까지 간다’를 통해 이선균과 친분을 쌓은 조진웅도 빈소를 찾았다. ‘노 웨이 아웃’을 촬영 중인 대만 배우 쉬광환, 이선균과 드라마 ‘골든타임’에 출연한 이성민도 빈소를 찾았다. 영화 ‘PMC: 더 벙커’에 함께 출연했던 하정우도 조문을 했다.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송영규, 유연석, 김상호, 김성철, 장성규, 배성우 등 이선균과 인연이 있던 동료 배우들이 고인을 애도했다.
영화계·방송가 관계자들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영화 ‘킬링 로맨스’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은 오후 5시쯤 빈소를 방문했다. 영화 ‘화차’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 등과 이창동 감독,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등도 조문했다.
이선균은 이날 종로구 한 공원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에 데뷔한 이선균은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2010), ‘골든 타임’(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을 잇달아 흥행 시키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는 아이유와 함께 주연을 맡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 시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듬해에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월드 스타 반열에 등극했다.
올해 5월에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영화제에 동시 초청되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 10월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3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한 그는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과 함께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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