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 혼란…교육감 기소에, 사업 논란까지
[KBS 강릉] [앵커]
강원도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연속 기획 보도 순서, 오늘(27일)은 강원 교육을 살펴봅니다.
신경호 교육감 기소부터 교육청과 교원단체 사이의 갈등까지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5학년들이 영어 시험을 봅니다.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강원 학생성장진단평가입니다.
["바로바로 답을 옮기면, 그게 시간이 분배가 잘 될 거예요."]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학력 향상 정책에 집중했습니다.
5개 과목 수능 문항을 개발해 고등학교에 보급했습니다.
또, 저녁 식사와 교통편을 지원해 자율 학습 참여 학교를 일반고 전체의 88%로 늘렸습니다.
수능 꼴찌 오명을 씻기 위해서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신경호표' 정책이 안착하면서 학력과 진로, 인성 분야에서 교육적 기반을 일궜다고 평가합니다.
[김은숙/강원도교육청 교육국장 : "학교 안팎의 3단계 기초 학력 안전망, 학생 맞춤형 지원 등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하고 촘촘한 지원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원 단체와의 갈등이 표면화됐습니다.
교사 의견 등을 외면한 성적 중심 정책이라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신경호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이 길어지면서 핵심 교육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특별법을 활용한 '교육자치'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교육계에서는 강원특별법 교육 특례 확대로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 구현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배성제/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교육 과정, 안정적인 교원 수급 대책 등을 촘촘하게 보완 전략을 잘 세워서 공교육 정상화와 신뢰받는 강원교육을 만들어 주길…."]
게다가 전자칠판 보급 사업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강원도 감사위의 특정 감사를 받게 돼 안팎의 혼란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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