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러시아에 강원 훈풍…강원 제품 인기
[KBS 강릉] [앵커]
카페리 항로 활성화를 통해 강원도와 극동 러시아 관계를 살펴보는 연속 기획 보도.
오늘(27일)은 카페리 항로가 활기를 찾으면서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 제품 소식을 취재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도심에 있는 슈퍼마켓입니다.
다양한 한국 제품이 마련된 진열대 한쪽에 강원도에 생산된 화장품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원도-러시아 카페리 항로가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올해 초부터 정식 판매되고 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알렉세이 디/러시아 슈퍼마켓 점주 : "소비자들이 (강원 제품을) 점점 많이 사기 시작을 했고, 품질이 좋기 때문에…. 그래서 강원도 제품들을 점점 더 늘려갈 생각입니다."]
러시아가 소비재 수입에 제한을 받는 상황에 강원도 내에서 생산한 의료기기, 화장품 등이 주목받는 겁니다.
기대를 뛰어넘는 시장 반응에 강원도 내 수출 기업들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 기업들이 모여 러시아 현지에서 적극적인 제품 판매 행사까지 개최합니다.
특판전이 열린 쇼핑몰은 연간 800만 명이 넘는 손님이 찾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최대 매장입니다.
극동 러시아를 포함해 올해 들어 강원도에서 러시아로 수출된 제품은 모두 7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석재/강릉시수출협회장 : "한국 상품의 선호도나 한국인에 대한 선호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공직자들도 러시아 공직자들도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쟁이라는 변수 속에 뜻하지 않은 호재를 맞이하고 있는 강원도 내 대러 수출기업들.
다만 현재의 좋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은 예측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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