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왜 검사 사칭한 분 절대존엄으로 모시나”
[앵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이른바 86 운동권 '정치 청산'을 전면에 내세운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은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렇게 검사를 싫어한다면서 왜 검사를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냐고 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치 독일의 침략에 맞서 싸우자고 한 처칠 수상의 연설을 취임사에서 인용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오늘은 비대위원장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전 묻고 싶습니다."]
그동안 '검찰 독재' 라며 민주당이 여권을 비판해 온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검사 사칭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이력을 거론하며 비판한 겁니다.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비정치인 위주'로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 위원장 지명 뒤 하루 평균 정당 후원금 모금액이 5배로 늘었다고 밝힌 국민의힘.
한 위원장의 혁신 의지에 동참하는 당 내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분당 을' 출마를 준비하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험지 출마를 선언했고.
[박민식/전 국가보훈부 장관/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여러 가지로 어렵고 이런 마당이기 때문에 장관이다 수석이다 이런 사람들이 좀 나서야 되지 않냐..."]
출마 예정자 14명이 한 위원장이 공천 조건으로 내건 불체포특권 포기를 먼저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내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총선용 악법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선거 직전 생중계를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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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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