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남평오 "내가 대장동 제보자"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민주당으로 가보면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대장동 의혹을 언론에 처음으로 제보한 인물이 나였다, 이렇게 공개를 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당시에도 대장동 의혹이 언론에 알려지게 된 배경을 두고 여러 가지 억측이 나왔었는데요. 그로부터 2년 3개월 뒤 내가 최초 제보자다 이렇게 밝혔어요. 민감한 시기에 왜 이렇게 밝힌 걸까요?
[서용주]
원래 당내 대선후보 경선할 때는 당시 이낙연 전 대표의 캠프에서 이 부분이 언론에 제보가 됐다는 건 누구나 여의도에서 알고 있었습니다. 특정은 되지 않았죠. 그래서 새로운 사실은 아닌데. 최근에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 자체가 자꾸 대표의 사퇴를 이야기하고 신당 창당 얘기를 하니까 결국에는 이 모든 것들이 분열의 단초가 되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높은 차원에서 다시 끄집어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누가 했든 간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부분은 당내 경선에서 예전에 이명박, 박근혜 두 대통령께서도 당내 경선에서 서로 고소고발해서 결국에는 다 단죄를 받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현재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가 당에 도움이 안 되다 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집중적으로 계속 의문제기를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남평오 전 실장께서 본인이 했다 얘기하는 것인데 입장문을 보더라도 당시 경선캠프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라는 거거든요, 밑자락은요.
[앵커]
그러니까 왜 지금 고백을 했을까요?
[서용주]
그러니까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계속해서 흔들고 있으니까 그 부분이 부각되면서 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새삼스럽게 이낙연 전 대표가 안 했다고 아는 사람 없어요. 국민의힘도 늘 그러잖아요. 대장동 건 민주당 내에서 먼저 한 건데 왜 국민의힘에 책임을 묻느냐라고 하는데 대장동 건은 결국에는 폭넓게 봐야 됩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얘기했던 건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빌미였지만 이 부분이 지금 부각되는 것들은 큰 의미 없다.
[앵커]
큰 의미는 없다. 예전에 다 아는 사람은 알았다. 당시에는 이낙연 전 대표 후보는 몰랐었고. 제보자로 내가 밝히겠다 할 때는 지금은 상의를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낙연 전 대표 신당 가시권에 들어온 이런 상황이라서요. 탈당 신호탄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완전한 결별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가장 아킬레스건이라고 불리는 게 대장동 사건이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민주당의 가장 큰 난제인데 그 사법리스크의 핵심이 대장동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게 민주당 내에서 나왔고 그것이 이낙연 전 대표가 했다는 것 때문에 이낙연 대표 굉장히 오랫동안 이재명 대표의 강성팬덤으로부터 사실상의 테러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낙연 대표의 측근이 저렇게 발표했다는 건 이제는 그만 보자, 이제 우리는 같이 못하는 사이라고 명실공히 선언한 거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했고 그것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마침표를 찍은 선언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내일 이재명 대표가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납니다. 이 만남에도 굉장한 주목도가 쏠리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정세균 전 총리 측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느냐 하면 통합적 당 운영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통합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내일 어떤 입장을 밝힐까요?
[서용주]
이재명 대표 어제인가 오늘인가 입장을 얘기하셨잖아요. 이낙연 전 대표에게 연락하고 있다. 연락했는데 답이 없고 문자도 보냈다. 만날 의향이 있다. 만나서 통합에 대해서 아주 진지하게 얘기할 거예요. 왜냐하면 김부겸 전 총리나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는 것들이 어떤 분들은 자꾸 그래요. 이게 무슨 회피 작전이다. 이낙연 전 대표를 고립되게 하는 게 아니냐. 그게 아니라 계단을 밟고 있는 겁니다. 당의 무게감 있는 상임고문들의 당의 통합 부분에 대해서 그다음에 이낙연 전 대표가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 어떻게 해법을 가져갈 것인지 얘기하는 것이거든요. 특히나 정세균 전 총리는 통합론자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얘기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내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지혜를 주시고 그런 부분을 종합해서 아마 이재명 대표가 계속해서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자고 얘기할 것 같아서 아무리 그래도 이낙연 전 대표께서 마음이 충족되지 않고 만족스럽지 않다 하더라도 당대표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만남을 요구하면 만나야죠. 그러고 나서 본인이 결정하는 것들이 명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충족시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인데. 어쨌든 내일 정세균 전 총리를 이재명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자기 희생적. 오늘 왜냐하면 정세균 전 총리측에서 자기희생적 결단이 없으면 당 분열을 수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지금보다는 조금 진전된 입장을 이재명 대표가 밝힐지 이 부분도 관심인데요.
[김재섭]
이낙연 전 대표도 그렇고요. 나머지 두 분 총리도 희생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나오신 건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사퇴를 다 염두에 두신 거라고 봅니다. 이낙연 대표는 명시적으로 말씀하신 바 있고요. 과거에 명낙회동이 이루어졌을 때도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대표를 사실상 사진 찍기용으로 이용했다, 이런 평가들이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낙연 전 대표는 물론 대선 경선에서의 겅쟁후보였다고는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 나빴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이런 식으로 모욕적으로 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당시에도 할 수 있었을 거고. 이번에도 만난다고 하는 회동의 의미가 통합이라는 이미지만 줄 거라고 하는 이재명 대표의 의도를 이낙연 전 대표가 간파를 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걸 모르지 않는 나머지 두 총리도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사퇴, 일선 후퇴 이후에 통합선대위 구성 이런 것까지는 요구해야지 총리들 간에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나서 당권과 대권 포기 전제로 신당 합류를 권유했다. 어제 이 보도가 나왔었는데. 내일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대표의 만남에 일단 통합이냐 분열이냐를 결정할 1차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 내일도 주목할 뉴스가 넘쳐날 것 같은데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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