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쌍특검 표결 대치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 앞으로 행보에 주목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가 이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의 견제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민주당 내 반응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직전에도 계속 생중계를 할 수 있거나 여러 가지 조항들에 독소조항이 있다. 그래서 악법이다. 오늘도 그 발언을 했는데요.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내일 민주당은 통과를 시킬 거고요. 대통령이 그렇게 되면 거부권을 행사하느냐 마느냐를 주목해서 볼 텐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 문제를 푸는 방법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서용주]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말 본인의 정치의 첫 일성으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악법이고 반대를 하겠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데 있어서 입을 다문다면 그건 맹종이죠. 그러니까 맹종하는 겁니다.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정관계를 끊지 못하고 더 강렬하게 흑화된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가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윤심이 한심이 되고 결국에는 한동훈의 마음 자체가 윤심과 통하게 되는 그런 부분이 된다면 국민의힘은 한심한 당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 모든 게 거짓말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강서구 참패 이후에 국민은 무조건 늘 옳다고 했는데 국민이 특검법에 대해서 통과를 압도적으로 해야 된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일성이 뭐였습니까? 비대위원장 되기 전에 국민의 생각을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그럼 국민의 생각을 안 읽나요? 그럼 국민과 대적해서 국민이 원하는 특검법을 거부한다. 그게 대통령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켜야 된다는 건 결국에는 국민의힘 자체가 국민하고 싸우겠다는 거예요. 정권심판 해 볼 테면 해 봐라. 나는 우리 보수층, 지지층, 강성지지층 가지고 한번 싸워보겠다, 이겨내겠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는 절대 내줄 수 없다 이런 거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형적으로 본인 말을 지키지 않는 내로남불 그리고 본인의 스타일 자체를 맹종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낙인찍기이기 때문에 저는 선택을 지켜보고 싶어요.

[앵커]

민주당은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을 고리로 해서 한동훈 장관을 압박하는 모양새인데. 결국 특검 딜레마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풀 거라고 보십니까?

[김재섭]

악법인 것은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러나 악법이라고 규정만 한다고 해서 악법이 통과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는 있다고 저는 보는데. 말씀 주신 대로 국민 여론이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인 거고요.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 이걸 무조건 거부할 수는 없는 노릇일 것 같고요. 그렇다고 무조건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겁니다. 여기에는 한동훈 장관이 이야기한 대로 독소조항들이 제법 있는 상황이거든요. 언론 브리핑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포괄영장이 허용됐을 때의 브리핑과 지금 포괄영장이 허용되지 않고 계속 건별로 영장을 발부해서 매번 언론브리핑을 해야 되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죠.

그런 것도 시대에 맞지 않고 사인이던 시절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특검을 띄우는 것도 사실 이례적인 일이기는 합니다.

이런 면에서라도 법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무조건 반대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일단 당정대는 무조건 대라는 입장을 밝혀서 한동훈 장관의 공간이 좁기는 하겠지만 다행인 것은 한동훈 장관이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보고를 받고 고민해 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악법이다 하고 마침표로 끝냈을 때보다 그래도 진일보한 대답이라고 생각돼서. 아마 이 특검법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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