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비보에 영화계 '비통'…정우성·전도연·조진웅·조정석 등 조문 행렬

배우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영화계가 비통에 잠겼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선균의 매니저로부터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고,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이미 숨져있는 이선균을 발견했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 전혜진, 고인의 두 형과 누나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자정이며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배우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빈소가 마련되고 영화 '범죄도시' 제작자 장원석 대표, 영화 '킬링로맨스' 이원석 감독,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고인과 함께한 배우 유재명 등이 조문했다. 

이어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설경구, 조정석, 조진웅, 김상호, 고경표, 허광한, 류준열, 유연석, 송영규, 김성철, 장성규, 배성우 등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동료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이선균이 대마초, 케타민 등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수사에 나섰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간이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이선균 측은 지난 23일 세 번째로 경찰에 소환돼 19시간 가량 밤샘 조사를 받으면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