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준석, 탈당·창당 선언

YTN 2023. 12. 2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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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에 합류하며 정치를 시작한 지 12년 만에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영상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12년 전 앳된 모습의 이준석 전 대표 얼굴도 보고 왔는데 이준석 전 대표 오늘로 정치 입문한 지 12년째 되는 날이더라고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노원의 한 식당에서 탈당 선언을 한 건데요. 이게 국회에서 하려면 할 수도 있잖아요. 이 장소의 의미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제가 오늘 마침 라디오에 과거에 돌아가신 노회찬 대표께서 불판갈이론을 말씀하셨잖아요. 양당의 체제가 너무 공고화돼서 이 불판 타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불판을 갈아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불판을 간다는 이야기를 제3정당에 힘을 실어주라는 얘기로 치완해서 말씀하셨는데. 사실 공교롭게도 노회찬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가 있는 노원병에서 지역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역시도 돌아가신 노회찬 대표를 심적으로 굉장히 흠모했다고 알려져 있고 이러다 보니까 아마 그런 걸 의식한 게 아닌가라고 제가 미루어 짐작해서 방송에서 말씀을 드린 바가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백브리핑 중에 그건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좋은 해석이다 이렇게 일축은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본인의 정치적 고향인 상계동에서 시작했다고 하면 그 끝도 상계동에서 해야 한다는 지역구 정치인으로서의 사명감, 소명감 같은 것들 그리고 한편으로는 미련 같은 것들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저는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부터 이준석 전 대표를 개인적으로 알았던 사이인데. 실제로 상계동에 대한 애착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또 본인이 그쪽에서 어려서 자랐고 지금도 거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아마 국회라고 하는 통상적인 그리고 보통의 평균적인 생각보다는 그 지역에 대한 애착을 마지막까지도 보여준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시작과 맺음의 의미 이렇게 보면 될 것 같다. 국민의힘으로부터 총괄선대위원장 제안 받았다라고 얘기하면서도 탈당을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탈당을 선택한 이유로 미래라는 단어를 꼽았는데. 현 정부에서는 지방 소멸이라든가 연금 문제, 저출산 문제 해결할 수 없다. 나만의 길을 가겠다. 오늘 이런 발언을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 탈당 기자회견을 보니까 눈시울이 불거진 것 같아요. 만감이 교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럴 것도 같은 게 본인이 정말 2012년 박근혜 비대위로 입문해서 16년도에 노원에 본인이 지역구 출마하면서 공식적인 정치입문을 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따지고 보면 근 10년 만에 본인의 지역구에서 탈당선언을 하면 정말 가슴 뭉클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 전에 신당 창당 얘기할 때도 계속해서 국민의힘한테 메시지를 줬던 거죠. 그러니까 기회를 본인은 줬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미래로 같이가자. 윤석열 대통령 지금의 국정기조를 바꾼다면 본인도 같이 협조하겠다고 얘기를 해 왔는데 외면당했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의 이야기들이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왔잖아요.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놔주지 않는다. 결국에는 국민의힘은 미래가 없다. 과거에 머무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본인은 여기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고. 결국에 국민의힘 뭡니까? 민주당에 대해서 계속해서 싸우는 분열의 정치만 계속 하잖아요. 민생을 돌보지 않고. 아까 말씀한 대로.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주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칼잡이 아집이 왜 우리 언어가 돼야 하냐. 이런 발언도 나왔거든요. 대통령과 여당을 동시에 겨냥한 발언입니까?

[김재섭]

아무래도 지금 양당 체제가, 저도 국민의힘 소속에 있지만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면서 양당체제를 오히려 공고히 하는 상황 속에서 민생은 또 그 뒷전으로 가 있다는 비판. 사실은 많은 국민들께서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제3신당을 표방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적대적 공생관계를 벗어나서 잘하기 경쟁을 해야 한다. 이준석 대표 표현으로는 미래를 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으로 보는데. 저는 그런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검사 대 재판을 받는 사람 이런 구도로도 말하자면 양당의 선거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역시도 어떻게 보면 여당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구도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효과적인 구도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것이 직접적으로 민생과 연결되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아마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그렇게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앵커]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가 60~80명 정도 된다. 이렇게 자신감을 드러내긴 했는데 오늘 대다수 당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하는데 같이 할 수 없었을 이유도 있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아예 당에 잔류하겠다 선언을 했고 나머지 세 분도 지금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인데. 오늘도 모습이 안 보이다 보니까 좀 쓸쓸해 보인다, 이런 지적도 나오던데요. [김재섭] 저는 오히려 이준석 전 대표가 나머지 천아용인이라는 분들 가운데서 김용태 전 최고만 잔류를 선언한 상황이고 나머지 아직 세 분은 거취 결정이 공개적으로 표명된 바는 없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하는데 나머지 세 분이 따라가듯이 탈당하는 모습은 그렇게 본인 스스로도 원하지 않았던 것 같고 나머지 천하람 위원장이라든지 이기인 의원, 허은아 의원 역시도 그런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앵커]

양쪽 모두 원하지 않는 그림이었을 것이다?

[김재섭]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의 탈당의 명분은 본인이 오늘 길게 이야기했던 여러 가지 이유들인 것이고요. 천아람 위원장이 만약에 탈당을 한다고 하면 이준석 전 대표와는 다른 결로, 다른 정치적 명분을 가지고 탈당을 할 텐데. 이거 마치 세트로 엮여져서 우리는 우르르 탈당합니다, 이런 모습이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표방하는 개혁신당의 모습과는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본인 스스로 표현하기를 자유주의자라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뭔가 줄을 세우거나 아니면 다 같이 이렇게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강압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가 탈당을 하더라도 각자의 방식에 맞게, 각자의 시기에 맞게 그냥 자유롭게 냅둔 거라고 보고요. 저는 오히려 그런 모습이 차라리 나아보였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나홀로 탈당에 그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지금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는 얘기한 천아인 세 분을 포함해서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 힘을 실어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아까 김 위원장도 얘기했지만 지금 시기는 아니죠. 오늘은 오롯이 탈당에 대한 이유를 얘기하러 온 것이고요. 신당 창당, 그분들은 향후에 또 이벤트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때 가서 충분히 그분들과 같이 갈 수 있는 거고. 지금 대략으로 60~80명 얘기한 건 허언이 아닌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 부분에 있어서 제3지대를 표방하는 부분들이 본인 스펙트럼을 크게 열어놨잖아요. 그런데 굳이 거기에 천아용인 중에 세 분을 뒤에 병풍으로 세워서 탈당한다. 세 분에 대한 입장도 곤란해질 것이고 본인 스스로도 혼자 탈당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좀 더 공감대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서 오늘은 그런 그림을 만들었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총선 전에 국민의힘과 재결합은 없다 오늘 이렇게 딱 잘라서 얘기했는데요. 국민의힘 반응도 보면 그동안 감사했다, 뜻하는 바 이루시라. 이런 반응이 나왔거든요. 덕담입니까, 냉소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재섭]

그 말을 여러 사람이 한 것 같은데 누구는 덕담을 했던 것 같고요. 누구는 또 냉소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앓던 이가 빠졌다는 표현을 비공개적으로는 하는 것 같고요. 내지는 오히려 이준석 전 대표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깰 수 있는, 잘하기 경쟁을 할 수 있는 좋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메기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또 응원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의 반응은 좀 나뉘기는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전 대표와 불편한 사이, 마찰을 많이 일으켰던 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말을 여러 사람이 했다 그러면 그 가운데서 냉소를 비치는 분들이 아무래도 많을 거라고는 생각되지만 저도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탈당을 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입장이고 이제는 당은 달라졌지만 어쨌든 보수정당이 잘 가야 된다. 대한민국이 잘 가야 된다고 하는 것은 이준석 전 대표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건전한 잘하기 경쟁으로 한다고 하면 서로가 서로를 윈윈하게 하는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민주당보다 훨씬 잘하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메기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을 가진 국민의힘 내부 정치인들도 많다는 의견이신데. 독자 행보를 강조한 이 전 대표, 개혁신당 창당준비위도 발족했는데요. 제3지대와의 연대의 폭은 매우 크게 열어놨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양향자 의원이나 금태섭 전 의원과 매우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함께할 수 있는 스펙트럼은 노회찬의 정의당까지다. 이렇게 지금 얘기한 상황이거든요. 최대치로 문은 열어놓은 건데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든다고 하면 제3지대 빅텐트의 어떤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서용주]

그러니까 노회찬 전 대표의 정의당까지를 포함시킨 건 텐트를 크게 쓰겠다는 소리잖아요. 그런데 양향자 의원이나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 그건 이미 이준석 전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나면서 오랫동안 논의가 됐던 것입니다. 제가 누누이 얘기했던 것들은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자체가 국민의힘에서는 불가능할 거라고 얘기했지만 결국에 신당 창당이 가능하거든요. 그다음에 그 플랫폼 역할을 양향자 의원이 하는 것이고 한국의희망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노회찬 전 대표의 정의당까지 같이 끌어안을 수 있다면 텐트는 좀 커지는 것이죠. 그런 형식에 있어서는 이미 구상은 오래전부터 마무리가 된 것 같고요.

저는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 중에 아까도 그랬지만 국민의힘에게 잘 되기를 바란다, 뜻한 바를 이루라 하는 것들은 아주 냉소적인 발언이에요. 내용을 보면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규정을 두 가지를 했습니다. 첫 번째는 군부독재 시절과 뭐가 다르냐, 검찰국가다 이렇게 얘기했던 거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까지 거론하면서 현 정부는 그 수준이라고 얘기한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3지대의 성격은 그 두 가지 축에서 크게 뭉칠 가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는 정의당도 그런 주장 쭉 해 왔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지금은 나홀로처럼 일부러 보일지는 모르지만 향후에는 굉장히 국민의힘에 큰 압박이 될 것이다, 그렇게 판단됩니다.

[앵커]

노회찬의 정의당까지. 여기까지 선을 그은 건데요. 금태섭 전 의원이 류호정 의원과 공동창당을 선언한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금태섭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은 줄어드는 걸까요?

[김재섭]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파이를 크게 하려고 저렇게 최대한의 연대를 시사한 것은 맞지만 실질적인 화학적 결합이 일어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과거에 당대표가 됐을 때 굉장히 첨예하게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본인이 당대표가 되는 데 가장 큰 추동력이 된 이슈가 바로 젊은 세대가 겪는 페미니즘 문제와 젠더 문제였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와 지금 새로운 선택의 류호정 의원은 사실은 페미니즘 이슈와 관련해서 완전 정반대, 대척점에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완전히 정치적인 이념 지향성이 다른 두 분이 하나의 정당으로 있는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아주 일시적인 물리적인 결합이거나 아니면 갈등을 이미 내재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준석 전 대표가 이것이 총선 이후에도 꾸준하게 이어가는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실제로 정치적 노선이 완벽하게 거의 다른 류호정 의원이 있는 정당과 같이하는 건 이준석 전 대표가 표방하는 정당의 미래와도 잘 안 맞을 거라고 생각해서 실질적으로 파이는 크게 해 놨습니다마는 화학적 결합이 일어나서 합당 내지는 선거연합을 하기에는 굉장히 곤란한 상황일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좀 제한되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정치는 생물이니까요. 지금은 선을 그었습니다마는 국민의힘과 총선 전에 재결합 가능성. 오늘 국민의힘도 선을 긋고 이준석 전 대표도 선을 그었습니다마는 이 가능성 완전히 없다, 이렇게 볼 수는 또 없는 겁니까?

[김재섭]

저는 서로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이준석 전 대표의 말이 굉장히 우스워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신당을 창당한다는 게 결국에는 몇 개월 만에 합당하려고 이 난리를 했던 거냐라는 비판 바로 올 거고요. 국민의힘 역시도 이렇게 합당할 거 왜 처음에 나가지 못하고 이 난리를 만드느냐. 비판 그대로 받을 수가 있습니다. 차라리 서로가 서로를 잘 경쟁하게 해서 잘하기 경쟁을 해서 우리가 민주당의 의석수를 얼마큼 더 많이 가져올 것인지. 22대 총선에서 보수정당의 크기가 얼마나 커질지에 대한 경쟁을 해야 되는 것이지 저는 총선 전후로 합당하는 방식으로 서로가 서로의 정치적 노선들을 희석시키는 것은 그렇게 좋은 방향성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결합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그리고 바람직하지도 않아 보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는 경쟁자라는 인식을 갖고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가 하루 먼저 출범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신당에 대한 주목도가 좀 떨어졌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서용주]

주목도는 떨어지겠죠.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을 내세워서 이준석 효과를 최소화시킨 건 맞아요. 대구부터 쳐서 절차를 밟아서 비대위원장까지 갔잖아요. 언론 주목도가 높아지죠. 그리고 집권여당입니다. 집권여당의 비대위까지 가장 주목받던 법무부 장관이 그렇게 들어왔어요. 그럼 당연히 언론 주목도가 높아지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언론에서 다루는 부분들이 작아지겠죠. 그건 당연하지만 그런데 그게 지금 반짝이에요.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의 일성 자체를 보면서 결국에는 이준석 전 대표는 나중에 이게 후광으로 다가올 겁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개혁적이고 신선한 메시지로 일성을 던졌다면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은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발언 자체가 분열을 얘기하잖아요. 그다음에 야당과 각을 세우잖아요. 그럼 결국은 신선한 게 없어요.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왔구나라는 것들을 국민이 알아차렸을 때는 다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미래의 가치에 대해서 주목하고 손을 내밀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은 작아보일 수 있으나 그렇게 국민의힘이나 나머지 분들이 보는 식으로 녹록하지는 않을 것이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요. 그러나 민주당의 지지를 상당수 흡수할 거다. 오히려 국민의힘보다 더 많이 흡수할 거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요.

[서용주]

그러니까 분석들이 나오긴 하죠.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양당의 극단정치에 피로감을 느낀 분들이 기댈 곳이 필요하지만 3지대를 보기는 하겠지만 그 구성을 보면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 그다음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뒤에 있고요. 그다음에 나머지 분들을 봤을 때는 그 주축은 국민의힘입니다. 특히나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대표를 지냈던 분이에요. 그러면 누가 더 손해를 볼까요? 국민의힘 쪽이죠. 그런 면에서는 단순 수치는 움직일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에게는 위기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게는 위기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만날 계획 없다. 전날과 같은 입장을 피력한 상황이고요. 비대위를 어떻게 꾸릴지 최대 관심입니다. 그런데 서민에 대한 선의를 상징하는 비정치인. 당연히 비정치인이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김재섭]

한동훈 장관 스스로가 비정치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의 정치권과는 다른 여의도 문법이 아닌 일반 국민들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건 본인 스스로가 비대위원장 됐을 때부터 강하게 갖고 있던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굳이 한동훈 장관이 가지는 비정치인으로서의 상징성을 다른 비대위원들이 정치으로 들어감으로써 희석시킬 필요는 없다고 보고 한동훈 장관이 자랑하고 있는 전문성이라든지 명석함 이런 것들을 수반할 수 있는 비정치인들이 대거 포진될 거다 이런 예측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인선들이 주가 될 것 같고요. 전문가들이 또 배치된다는 얘기들이 좀 있어서 우리 사회에 쌓여 있는 여러 가지 정치 문제들을 좀 더 고급스러운 방식으로 그다음에 조금 더 정교한 방식으로 치고 나가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스스로 얘기했듯이 여당이 가지는 힘은 결국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힘입니다. 실행할 수 있는 힘이기 때문에 전문가들 그다음에 또 정말 서민의 언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최고의 자료에서 이렇게 얘기하면 그것이 바로 정책 집행이 될 수 있도록 저희 그런 여당으로서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저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29일 전국위에서 의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아마 염두에 둔, 머릿속에 그림을 그린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발표를 봐야 될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나는 총선, 지역구든 비례대표에는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 수도권과 영남 의원들 사이에 분위기가 다르다 이렇게 전해지는데 실제로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김재섭]

그래도 잘했다, 좋은 선언이었다는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마 보통 대부분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고요. 왜 그러냐면 한동훈 장관의 불출마가 사실은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사후적으로나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2012년에 성공적인 비대위였던 박근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을 비례대표 후순위로 넣음으로써 전체 선거 분위기를 이끌었던 사례가 있는가 하면 당장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황교안 당대표는 비례대표도 아니고 종로라고 하는 지역에 출마해서 당도 어려워졌고 본인 스스로도 낙선하면서 정치적으로 사실상 퇴장하게 되는 그런 결과들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결국 전반적으로 어느 지역에 출마하느냐. 출마가 맞느냐, 사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거니까 불출마가 맞느냐. 그걸 차치하고라도 적어도 이재명 대표가 현재 본인의 지역구를 찾기 위해서 성남이라는 자리를 버리고 나서 계양을로 가서 굳이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차지했던 것 그리고 당대표까지 됐던 것. 그리고 최근에는 이재명 대표가 계양이라는 지역구조차 버리고 비례대표로 간다고 하면서 본인의 기득권을 하나도 내려놓지 않으려고 하는 움직임들을 보였던 것에 비해서 선명한 대비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선거에 이긴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 공을 가져가겠다고 하지 않는 명징한 선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당내 주류의 분위기는 압도적인 분위기라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잘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질문이 많았을 텐데 뭐라고 답했느냐 하면 출마해야 될 분은 오히려 출마해야 한다. 불출마가 미덕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윤재옥 원내대표는 본인이 희생했다는 명분으로 과도한 희생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마는 당내 영남권 의원들은 좀 불안해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의 지역구 그다음에 비례 불출마 선언은 그냥 계산된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꼼수예요. 그러니까 지역구를 잘못 선택해서 가면 떨어지면 정치생명이 끝나는 거고요. 강남이나 노른자에 가면 이러려고 한 거야? 뻔하네? 이런 게 되는 거고. 비례는 연동형, 병립형 갈지 모르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총선 불출마를 던지는 것들이 훨씬 더 본인한테 이득이 되겠다는 거고. 그다음에 출마할 분은 출마해라. 막는 게 능사가 아니다. 그건 뭐냐 하면 겁 먹지 말라는 거예요. 본인이 오는 걸 겁먹지 말고 내 말을 잘 들으면 내가 공천준다. 이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처음부터 당내에서 겁을 잔뜩 줘서 갈등을 초래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아서 저는 보통 속담에서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그런 식의 전략을 짜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콘텐츠 자체가 빈약하기 때문에 겉모습을 가지고는 비대위가 성공할까 의문이에요.

왜 그러냐 하면 정치를 참 못한다고 생각하는 게 일성 자체가 야당을 공격하는 것까지는 이해도 돼요. 민주당은 이렇다 규정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보통 정치인들은 공격하지 않거든요. 특히나 야당 대표를 직격했잖아요, 첫 일성을.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그렇게 공격하면 향후에 분열을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선전포고한 거잖아요. 그런데 비대위원장 자리가 결국에는 본인들 당이 비상이니까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뭘 바꿔보겠다는 일성이 돼야 되는데 이게 또 그냥 윤석열 대통령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비대위원장이라서 저는 시작부터 여러 가지로 스텝이 꼬인 것 같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 패배 이후에 계양을에 도전한 이재명 대표와 비교된다. 국민의힘에서 이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용주]

저는 그런 거예요. 국민의힘이 아직도 정신을 덜 차리신 게 비상이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비상은 당내 비상이에요. 이게 민주당하고 못 싸워서 비상상황이 초래된 겁니까? 그게 아니잖아요. 당정관계라든지 당내에 있어서의 혁신에 대한 부분들을 영남 중진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아서 비상이 된 거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와서 해야 되는 일성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야 되는 건데 민주당과 싸우겠다. 이재명 대표를 굳이 끄집어내서 비교해 봤자 당이 혁신이 됩니까?

저는 그 말에 반문하고 싶어요.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메시지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 한껏 각을 세웠는데요. 이재명 대표 발언까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훈수까지 듣고 오셨는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그동안 일방적으로 내가 민주당에 질문을 받아왔는데 내가 오늘은 하나 물어보겠다 이러면서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지 묻고 싶다. 이 질문을 던졌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재섭]

저는 일단 웃었습니다. 저 질문을 보고 과연 한동훈 비대위원장답다,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저 질문을 받고 아마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기분이 나빴을 것 같고 민주당도 기분이 나빴지만 딱히 할 말은 없어서 더 속으로 속앓이를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검찰을 끊임없이 악마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검사 사칭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로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인 해명도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반박할 수가 없는 내용이다 보니까 저는 그 내용을 보고 실소를 하기는 했는데 물론 이재명 대표의 말이 맞습니다.

야당이 집권당을 견제하는 건 맞지만 기본적으로 지금의 야당은 170석에 가까운 공룡 야당이거든요. 국회 내에서는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집행부가 아니라 여당은 야당을 견제하고 또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걸 원천봉쇄하듯이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건 아무래도 한동훈 장관의 저 질문이 굉장히 따갑고 아팠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내일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이재명 대표 상견례를 겸한 첫 만남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지금 이런 분위기에서 내일 만난단 말이죠. 어떤 그림이 연출되고 어떤 발언이 나올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서용주]

기계적인 만남이 되겠죠. 이재명 대표도 오늘 했던 말,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해 달라. 뻔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도 모를 뿐더러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과연 왜 비대위원장으로 왔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독설을 많이 날렸거든요. 그거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윤심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그랬다고 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매우 직통의 위치에 있는 분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발언 하나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는 거라고 여겨지는 거예요. 그러면 결국에는 여야의 협치는 없고 결국에는 또 이번 총선도 극단의 정치로 가겠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한동훈 장관 정치의 행보, 정말 국민들이 크게 실망하실 것 같고요. 지금 강성 보수층들은 응원을 보내겠지만 중도 확산 저는 점점 더 요원해지고 있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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