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비보, 심장 멈추는 듯" 침통한 연예계, 추모 물결[종합]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역시 슬픔 속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서는 번개탄 1점과 함께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이유 등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속사 호두유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이선균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라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역시 충격에 빠졌다.
이날 예정돼 있던 '노량: 죽음의 바다' 김성규 인터뷰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는 일정 연기를 결정했으며 28일 예정됐던 '서울의 봄' 1000만 흥행 감사 무대인사 역시 전면 취소되는 등 일정이 '올스톱' 됐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치열하고 다정했던 이선균을 기억하고 그가 연기했던 이 시대를 돌아보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추모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동료 연예인들 역시 슬픔 속에서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클론 강원래의 아내인 가수 김송은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라고 원망하며 "인정했으니까 죄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라고 이선균의 비보에 대한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홍석천은 "참 외로운 직업이다.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애도의 시간이다.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그 곳에선 편히쉬길.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선균의 사진을 게시해 추모했다. 게시물을 접한 가수 정기고 역시 "안타까워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방송인 윤택은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부모를 등지고 떠났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난다"라며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주었던 자랑스런 한국의 연기파배우가 세상을 등지고 이제 편안한 곳으로 향했으니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수현은 "비보를 듣고 너무 충격적이고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라며 "한국 연예계에 있어 얼마나 엄청나게 큰 재능의 손실인가. 그의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편안하게 잠들길"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배우 류승수는 '그동안 고생 많았다. 부디 그곳에선 편히 쉬어라'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과 함께 "'잠'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아까운 배우다'라고 아내에게 여러 번 말했는데 기사를 보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듯했다"라며 "동료들을 가슴 아프게 떠나보내고 나면 남은 자들은 한동안 먹먹한 가슴을 움켜쥐고 버텨야 한다. 너랑 짧은 시간 함께했던 시간들을 떠올려본다"라고 추모했다.
작사가 김이나 역시 "'실패한 수사로 보이지 않으려 너무 자극적 사생활 이슈를 흘리는 거 같다'는 남편의 얘기를 듣고서야 짐짓 '그래 맞아, 너무 한 거 같네'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후로도 똑같이 뭐가 나오면 들여다보고"라며 "마지막에 '너무 사람 망신 주기하네, 심하다'는 말로 스스로 면죄를 하던 내 모습이 선명해서 차마 감히 추모도 못 하겠는 마음"이라는 글을 썼다.
그룹 쿨의 유리는 "너무 슬프다. 참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똑같은 사람인데. 실수가 목숨까지 가져가야 할까. 애통하고 비통하다. 남아있는 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했다.
배우 김중기는 "친구야 제발, 아니길 빈다. 제발. 이렇게 가면 안돼! 선균아! 내가 인생은 길다고 했잖아! 아 숨을 못쉬겠어!"라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가수 프라임 역시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비보가 과연 누구의 발판이 되어 도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독약일지는 알 것 같아 씁쓸하다. 모든 뉴스가 책임감 없고 성찰 없는 단순 흥밋거리가 아닌 우리 삶의 비전이 되길 바란다. 나쁜 건 무조건 삼가는 나지만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이 외에도 '파친코' 원작 소설을 쓴 이민진 작가는 "고인이 자신의 뛰어난 작품과 창의적인 재능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애도했으며 방송인 장성규와 가수 이수, 정가은 역시 검은 화면을 올리며 이선균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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