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신영숙·복지 이기일 '부부 차관' 탄생…행시 37회 동기

성소의 기자 2023. 12. 2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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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의 배우자인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이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첫 '부부 차관'이 탄생하게 됐다.

신 차관이 지난해 6월 차관급 자리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임명됐을 때부터 두 사람은 '부부 차관급'으로 불렸는데, 이번 인사를 계기로 공식 '부부 차관'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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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
같은 부처서 근무한 적은 없어
[세종=뉴시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왼쪽)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오른쪽). (사진=뉴시스 DB). 2023..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의 배우자인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이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첫 '부부 차관'이 탄생하게 됐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신 차관과 이 차관은 1993년 행정고시 37회 동기로 연수원에서 만나 부부의 연으로까지 이어졌다.

두 사람이 같은 부처에서 근무한 적은 없으며 신 차관은 인사혁신처에서, 이 차관은 국립의료원·식품의약품안전본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차관은 인사혁신처 인사조직과장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행정관, 인사혁신처 공무원노사협력관 등을 역임하며 인사·조직 관리 전문가의 길을 밟아왔고 이 차관은 복지부에서 보육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관, 대변인, 건강보험정책국장 등을 맡으며 보건복지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명으로 각자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오던 두 사람은 나란히 차관으로 마주하게 됐다.

신 차관이 지난해 6월 차관급 자리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임명됐을 때부터 두 사람은 '부부 차관급'으로 불렸는데, 이번 인사를 계기로 공식 '부부 차관'이 된 것이다.

부부가 공무원인 경우는 많지만 한 정권에서 동시에 차관직을 수행하는 경우는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이들 부부가 함께 차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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