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23’로 표기되는 특별한 날 혼인…美 라스베이거스서 세밑 결혼식 급증

곽선미 기자 2023. 12. 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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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마지막 날 결혼식을 올리려는 커플이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날짜를 월·일·연도순으로 표기하는 미 관습상 올해 마지막 날은 '12/31/23'으로 표기되는데, 이 경우 1, 2, 3이 두 차례 반복돼 특별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에 의하면 올해의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해당 업체의 웨딩홀 3곳에서만 120여 쌍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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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한 결혼식장에 ‘123123’ 풍선이 장식돼 있다. AP 연합뉴스

화려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마지막 날 결혼식을 올리려는 커플이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날짜를 월·일·연도순으로 표기하는 미 관습상 올해 마지막 날은 ‘12/31/23’으로 표기되는데, 이 경우 1, 2, 3이 두 차례 반복돼 특별해 보이기 때문이다. 현지 웨딩업계는 올해 연말은 주말인 데다 날짜에 ‘1, 2, 3’ 숫자가 겹치기에 수년래 가장 바쁜 새해 전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보도에 따르면‘베이거스 웨딩’의 멜로디 윌리스 윌리엄스 사장은 "이런 특별한 날짜는 늘 인기가 엄청나다"며 "이번 새해 연휴 결혼식 수요가 평소의 2∼3배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의하면 올해의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해당 업체의 웨딩홀 3곳에서만 120여 쌍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특히, 그중 5쌍은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는 자정에 화촉을 밝힌다.

앞서 특별한 숫자가 들어간 다른 날에도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이 급증한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클라크 카운티 혼인신고실’에 따르면 역대 가장 인기 있었던 날은 2007년 7월 7일이다. 이날엔 모두 4492쌍이 결혼했으며 그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던 2011년 11월 11일엔 3125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가장 최근인 2022년 2월 22일에는 2331쌍의 커플이 결혼에 골인, 라스베이거스 역사상 6번째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클라크 카운티 혼인신고실의 2018년 이후 12월 31일 결혼 건수는 연간 450∼550건 수준이었다. 린 마리 고야 클라크 카운티의 등록 담당자는 "주말에 세밑 흥겨움이 더해져 올해는 수년래 가장 떠들썩한 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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