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합니다”... 장나라, ♥연하 남편과 러브스토리 공개 (‘유퀴즈’) [종합]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장나라, 최초의 주한 미군 모녀이자 최초의 하버드대 모녀 재학생 서진규&조성아 모녀,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출연했다.
이날 서진규 씨는 미국에서 군인이 된 이유로 “살아남기 위해서 길을 찾아간 게 군대였다. 어머니는 ‘여자는 살림하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시집가면 된다’ 하시니까”라며 “한국에서 가발 공장 직공에다 가사 도우미에다가 식당 종업원 이렇게 하다 보니까, ‘내가 이러려고 세상에 태어났나?’ 분노와 반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길을 찾아야 했지만 한국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차, 미국 가사 도우미 이민 구인 공고를 봤다”며 “이렇게 밑바닥에서 희망 없이 사느니 여기서 죽을 것이냐. 가보고 죽을 것이냐 선택이었다. 1972년 23살에 100달러 들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서진규 씨는 “5년 후에 한국 남자와 결혼했다. 가정 폭력 같은 것도 있었고, 견디다가 도망치듯 피신한 게 군대였다”고 덧붙였다.
8개월 된 딸을 한국에 보내고 입대했다는 서진규 씨는 “팔굽혀펴기를 하나도 못했고, 구보도 먼발치서 뛰쫓기 일수였다”며 “울다가 잠들고. 그러면 꿈에서 우리 딸도 만나고”라고 말해 듣는 이를 먹먹하게 했다. 또 그는 “이를 악물고 달렸더니 졸업할 때는 1등으로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성아 씨는 “군인이 멋있었다. 엄마가 없으실 때 군복도 입어보고 군화도 신어보고 했기 때문에 군대에 들어가는 게 당연하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서진규 씨는 “연락장교 하면서 하버드 석사 과정을 보내줬다. 낮에는 군인이고 저녁엔 집에서 야간 대학 다녔다. 결국 1987년 14년 만에 학사를 땄다”고 밝혔다. 이어 “하버드 박사 과정에 진학했는데 군대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군대와 학교) 사이에서 고민하다 딸이 하버드에 떨어졌고, (같이 공부하기로 했다) 그래서 20년 동안 다닌 군 복무를 마치고 하버드로 다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김창옥은 근황으로 “오늘 촬영 마치고 병원 잠깐 간다. 한 달에 3주는 서울에서 일하고 한 주는 제주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에 대해 “오늘 치료도 받고 오늘 검사하면 그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부터 뭔가를 깜박깜박하는 거다. 근데 강의를 하고 외워야 될 게 많으니까. ‘다른 일들은 머리가 기억을 안 하는 건가?’ 생각하다가 그게 더 심해지고 더 잊어버리고 이러니까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알츠하이머 유전가가 있다더라. 그 유전자가 있다고 다 알츠하이머는 아니라고 한다. 어떤 검사를 했는데 점수가 낮고 그래서 검사를 제대로 해보자고 그랬다. 아니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억력이 떨어진 건지. 그 검사를 받게 된 거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김창옥이 했던 강의를 언급하며 “많은 분들의 고민이다. 내 곁에 어떤 사람을 둬야할지”라며 물었다. 이에 김창옥은 “유재석 씨, 조세호 씨라고 생각하는데, 말로 누군가를 가르치려 하기보다 본인이 먼저 그렇게 산다. 삶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삶으로 말한느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고, 조세호 씨 같은 사람은 숨구멍이라고 생각한다. 유재석 씨를 웃게 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은 “어떤 말보다도 삶으로 직접, 지금 떠오르는 분이 김혜자 선생님이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후배들에게 본인의 삶으로 감동을 주시는 분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김창옥은 “저희 아버지가 귀가 안 들리셨는데, 3년 전에 돌아셨다. 대화도 안되는 사이였는데 귀도 안 들리시니까 아버지와의 소통이 거의 없었어서. ‘소통에 대한 목마름’을 얘기 했는데 그게 강연이 됐다. 강사가 되려고 했던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귀를 치료하는 과정을 담아두려고 했던 영상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되었다. 그리고 수슬을 했는데 소리가 들려버린 거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최근에 재개봉 해서 봤는데 처음으로 아버지가 보고 싶더라. 살아계신 것 같고. 아버지 살아계실 때 모습을 어머니와 같이 찍어놓길 잘했구나 생각했다”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창옥은 자신의 고민으로 “이제 50인데 또래가 알츠하이머라는 이야기를 못 들어서 그게 정확하게 보도된 건 아니고 ‘강연은 쉬고 상담만 하겠다’ 했는데 기사 과장되게 나오니까 큰딸이 수업을 받다가 울었다고 선생님이 얘기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엄마가 계시니까. ‘혹여나 엄마를 봤는데 못 알아보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고 털어놨다.
장나라는 촬영 감독 남편과 신혼 생활에 대해 “좋다. 일단은 너무 재밌고, 저랑 성향도 되게 잘 맞는데 장난도 되게 많이 친다. 집에 가면 베프가 있는 느낌이다. 근데 멋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은 “힘든데. 만나서 반가웠는데 힘들다”고 너스레 떨었다.
장나라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리딩 때 저희가 1박 2일 레크레이션과 함께 했다. 악수하는 게임도 하고 퀴즈도 하고 그랬다”며 “저희 신랑이 앉아 있는데 눈을 크게 뜨고 있더라. 약간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하는데 애티튜드가 좋은 거다. 촬영 현장을 원할하게 돌아가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계속 뛰더라”며 “어느 날 이제 메인 감독님과 얘기하는 걸 보게 됐는데 씨익 웃는데 안 웃을 때는 매서워 보이기도 한데 웃으니까 하회탈처럼 웃더라. 악의가 없는 얼굴이었다. 그 날 제 마음속에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촬영 끝날 때까지 사적인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는데 촬영 끝나고 연락할 핑곗거리가 없나 고심하다가 끝나고 쉴 때 사진들을 쭉 정리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찍은 사진에 조그맣게 나와 있더라. 그래서 그 사진을 보냈다. 그러면서 사진에 나오셨다고 하면서 안부를 물었는데 ‘안녕하세요 잘 쉬고 계세요?’라는 질문이 온 거다. 공통분모를 찾아내려고 엄청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장나라는 “‘참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저한테 얘기하더라. 이거다 싶어서 제가 ‘저는 좋아합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감사합니다’ 그러더라”며 “동료 그거 아니다. 저는 그쪽 좋아한다고. 저쪽에서는 ‘저도 좋습니다’ 이러진 않았고, 이성적인 느낌은 크게 갖지 않았었는데 제가 호기심에 불을 지핀 것 같다. 연락도 하고 얼굴도 보고 하다가 호감이 커지면서 만남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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