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긴 이르다...맨유 주장, '데뷔골 감격' 회이룬에게 ”더 많이 넣을 수 있지?”

김아인 기자 2023. 12. 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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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라스무스 회이룬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맨유 입성 후 15경기 만에 첫 리그골을 터트린 회이룬은 크게 기뻐하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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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라스무스 회이룬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맨유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빌라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1점으로 6위, 빌라는 승점 39점으로 3위가 됐다.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빌라에게 2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끌려 가던 맨유는 후반전에 가르나초가 멀티골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종료 시간이 다가오던 중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회이룬의 역전골이 탄생했다. 맨유 입성 후 15경기 만에 첫 리그골을 터트린 회이룬은 크게 기뻐하며 포효했다. 그렇게 승부는 3-2로 맨유가 승리했다.


오랜만에 살아난 맨유의 공격력이었다. 직전 4경기 동안 1무 3패로 승리가 없었다. 심지어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4경기 내내 무득점에 그쳐 있었다. 빌라와 경기를 치르기 전 맨유는 18경기 동안 18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두 번째로 낮은 순위였다.


공격수들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었다. 특히 이번 시즌 72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라는 금액으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맨유에 합류한 회이룬에게도 화살이 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꾸준히 득점했지만, 아직까지 리그에서 골이 없던 회이룬이었다. 래쉬포드의 도움과 가르나초의 멀티골까지 더불어 공격수들이 3골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회복했다.


경기 후 회이룬은 “첫 골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정말 행복하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세리머니 장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우리를 믿었고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제 골을 넣었으니 이 골을 발판 삼아 계속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주장 브루노도 회이룬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런 골이 정말 필요했다. 공격수로서 회이룬은 골을 넣어야 한다. 공격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압박감을 느낄 것을 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뛰고 있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스트라이커들이 득점하는 것이 정말로 필요하다. 회이룬이 더 많은 골을 넣길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을 주문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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