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6세 연하 남편 공개 "악의 없는 얼굴..하회탈처럼 웃어" ('유퀴즈')[종합]

조윤선 2023. 12. 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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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장나라가 6세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해피엔딩'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장나라가 출연했다.

결혼 1년 6개월 차인 장나라는 신혼 생활이 어떠냐는 질문에 "좋다. 일단 너무 재밌다. 나랑 성향도 되게 잘 맞는데 장난도 되게 많이 친다. 집에 가면 베프가 있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근데 멋있다"며 깨알같이 남편 자랑을 했다. 또 "남편과 늘 얘기를 나누는데 내가 자신감을 잃었을 때나 불안할 때나 더 평정심을 찾게 장난치면서 많이 도와준다"고 밝혔다.

촬영 감독인 남편과 드라마 'VIP'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는 장나라는 "남편이 앞에 앉아 있는데 눈이 원래 큰데 더 크게 뜨고 있어서 눈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게 약간 부담스러웠다. 조금 어렵다고 생각하고 지나갔는데 촬영하는 애티튜드가 너무 좋았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배우들 리허설 지켜보는 자세도 그렇고 언제든지 촬영 현장을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계속 뛰는 걸 보고 '정말 일을 잘하네'라고 생각했다.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어느 날 메인 감독님과 남편이 얘기하는 걸 봤는데 안 웃을 때는 매서워 보이는데 웃으니까 하회탈처럼 웃더라. 악의가 하나도 없는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날 약간 내 마음속에 들어왔던 거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장나라 남편의 얼굴이 공개되자 유재석은 "잘생겼다"고 칭찬했다. 이에 장나라는 "실물이 조금 더 낫다. 약간 잘생긴 아기 당나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남편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지만, 촬영이 끝날 때까지 한 번도 티를 내지 않았다는 장나라는 "좋고 싫은 게 얼굴에 너무 표가 많이 나서 말하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티 안 내서) 아무도 몰랐다더라"고 밝혔다.

조세호는 "남편분께서는 원래 장나라 씨의 팬이었냐"고 질문했고, 장나라는 "아니다. (남편은) 나한테 별 관심이 크지 않았다. 그냥 되게 열심히 하는 좋은 누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더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그래서 촬영 끝나고 뭔가 연락할 핑곗거리가 없는지 고심했다"며 "근데 끝나고 쉴 때 사진들을 쭉 정리했는데 우리 회사에서 찍은 사진에 그 사람이 조그맣게 나와 있었다. 그래서 '이거다' 싶었다. 사진을 보내면서 '사진에 나오셨다'고 말을 걸었다"며 남편에게 처음으로 용기를 내서 먼저 말을 걸었다고 털어놨다.

장나라는 "(남편에게) 안부를 물었는데 '사진 감사합니다. 잘 쉬고 계세요?'라는 질문이 온 거다. 그래서 또 '이거다' 싶었다. 공통 분모를 찾아내려고 엄청 애를 썼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 우리가 같이 촬영했던 배우들이 사이가 다 좋았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남편이 나한테 '참 좋은 사람인 거 같다'고 해서 또 '이거다' 싶어서 내가 얼른 '난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동료로서의) 느낌으로 받아들인 거 같아서 내가 그게 아니고 그쪽을 좋아한다고 했다"며 돌직구 고백을 한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장나라는 "남편이 '나도 좋다' 이런 건 없었다. 나중에 들어보니까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성적인 느낌은 크게 갖지 않았다더라. 근데 내가 얘기하면서 호기심에 불을 지핀 거 같다. 그래서 연락하고 얼굴 보고 호감도가 커진다 싶을 때 만남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아, (시집) 가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나이가 있었기 때문에 남편 쪽에서 먼저 진지하게 만나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 장나라는 "난 그날 이미 마음으로는 갔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연애 생각이 별로 안 들었다. 그냥 솔로로 지내면 일하기에는 너무 편했고, 그걸 굉장히 즐기는 상태였는데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장나라는 결혼 소식을 알렸을 당시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는 "우리 가족은 묻지도 않고 너무 좋아했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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