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내가 성탄절 선물 더 받을 것' 말다툼 끝에 누나 총격 살해

이용주 tallmoon@mbc.co.kr 2023. 12. 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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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 소년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고 말싸움을 하다 누나를 총으로 살해했다고 CBS 뉴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14살 다마커스 콜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에서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해 가족들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자신의 누나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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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고 말싸움을 하다 누나를 총으로 살해했다고 CBS 뉴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14살 다마커스 콜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에서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해 가족들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자신의 누나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콜리는 지난 24일 가족들과 쇼핑하러 나갔다가 '누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더 많이 받을지'를 두고 한 살 많은 형과 말다툼을 시작했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급기야 반자동 권총을 꺼내 형을 위협했습니다.

가족들이 다마커스를 집 밖으로 내보내며 형제간 싸움은 잠시 멈췄지만, 다마커스는 '적당히 해라, 크리스마스인데 왜 싸우려 하냐'며 타이르던 누나를 향해 욕설을 한 뒤 가슴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격 직후 집에 있던 형 다르커스가 자신의 권총을 갖고 나와 동생을 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누나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폐를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

누나를 쏜 다마커스는 형의 총에 맞은 뒤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검찰은 다마커스를 1급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며, 소년이 아닌 성인으로 기소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생을 쏜 형 다르커스는 1급 살인 미수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두 형제는 이전에 차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어린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며 "비행 청소년이 총을 갖고 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5707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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