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바보 인증 함정우 “골프는 럭비공 같아요~”

[앵커]

함정우 프로가 한국 프로골프 코리언투어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3월 첫 딸을 얻은 이후 일이 술술 풀렸다는 함정우는 세계 최고인 PGA 무대 진출도 노려볼 생각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첫 딸을 얻은 이후 통산 3승 고지에 오른 함정우는 아내와 딸에게 모든 영광을 돌렸습니다.

["소율아! 우승했어~"]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도 아내와 딸과 함께 등장한 함정우 프로는 딸 바보임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함정우/하나금융그룹 : "(딸 소율이가 썼던 기저귀 브랜드는?) 팸퍼스! (소율이가 처음했던 옹알이는?) 엄마 미~ (소율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딸기, 딸기, 딸기, (딩동댕~)"]

2018년 데뷔 이후 6년 만에 최고의 상을 받게 된 함정우지만 골프란 종목은 완성이 없는 종목이라고 말합니다.

[함정우/하나금융그룹 : "(골프란 뭘까요?) 럭비공 같은 느낌이에요. 똑바로 떨궜다고 해도 똑바로 안 튀어오르고, 제 생각에는 당연히 이건 들어갈거 같다고이 샷은 잘할 거 같아 생각하는데 막상 그렇지도 않고. 이건 내려놓자 너무 어려운 샷이다했는데, 또 엄청 최고의 샷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런 것 같아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제 막 전반전이 끝났다고 평가하는 함정우 프로.

[함정우/하나금융그룹 : "전반 나인 턴하고 그늘집에 들어와 있는 상태인거 같아요. 행복하죠. 9번홀에까지도 못 오는 선수들도 있을텐데, 저는 9번홀 전반을 마쳤다는 게 저 자신도 자랑스러워요."]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해 조건부 시드도 확보한 만큼 언젠가 미국 무대에서 뛰어보는 게 꿈입니다.

[함정우/하나금융그룹 : "우선 2024년 콘페리 투어 칠 수 있는데 전반기에 잘해서 우승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고, PGA투어에 입성하는 게 목표예요."]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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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