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맹추격에도 패배한 하나원큐...김도완 감독 "상대팀이 우리보다 더 간절했다" [MD용인]
[마이데일리 = 용인 노찬혁 기자] "상대팀이 우리보다 더 간절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2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원정 경기에서 51-56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하나원큐는 공동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21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기싸움에서 밀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3쿼터까지 무려 12점차로 리드를 뺏겼다.
경기 후 김도완 감독은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역효과가 났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간절했다"며 "초반에 너무 밀렸던 것이 아쉽다. 기싸움에서 밀려 어렵게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하나원큐 입장에서는 양인영이 5득점으로 묶인 것이 아쉬웠다. 양인영은 33분 13초를 뛰면서 5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김 감독은 "핑계일 수 있겠지만 (양)인영이가 (배)혜윤이를 넘어서야 한다고 했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다음 플레이를 준비해야 하는데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하나원큐의 공격 작업은 쉽지 않았다. 턴오버도 많았고, 공격 성공률이 매우 낮았다. 김도완 감독은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느꼈으면 좋겠다"며 "그 부분을 항상 강조하고 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몸싸움도 많이 해야 하고 상대와 부딪히며 이겨내고 점수를 내야 하는데, 느슨하게 플레이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고 100%를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원큐는 4쿼터에 매섭게 삼성생명을 추격했다. 신지현이 11득점을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3쿼터까지 벌어진 점수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더 해줬으면 좋겠다는 부분을 빨리 느끼고 했으면 좋겠다. 주축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좀 더 해주기를 바라는데 그런 모습이 초반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쫓아가는 과정은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줄 만한 것 같다. 초반에 잘했으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