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로 얼룩진 2023년

조정아 2023. 12. 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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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우리 지역을 달궜던 주요 이슈들을 돌아보는 기획 보도 순섭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대낮 '음주운전 사고'와 교사 피습 사건 등 유독 충격적인 일들이 이어졌습니다.

사건 사고를 통해 조정아 기자가 올 한 해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KBS 대전 9시 뉴스/지난 4월 9일 : "대전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인도로 돌진해…."]

주말 대낮,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몬 60대 남성.

중앙선을 넘어 어린이 보호구역을 걷던 어린이 4명을 덮쳤고, 결국, 9살 배승아 양의 꿈과 한 가족의 행복을 앗아갔습니다.

학교 안도 안전지대는 아니었습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남성이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과거 스승이었던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는가 하면, 충격이 가시기 전에 중학생이 점심시간에 흉기를 들고 복도를 활보해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학부모/지난 8월/음성변조 : "다른 학교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얼마 되지 않아서 중학교 학생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천안에선 10대 학생들이 또래 학생들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을 서슴없이 SNS로 생중계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언니처럼 패, 언니처럼 패 봐."]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반성은커녕, 수사 상황을 SNS에 생중계하고, 관공서에 불을 지르기까지 해 청소년 윤리의식 실종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올해도 이어졌고, 7명의 사상자를 낸 국방과학연구소의 폭발 사고는 4년 만에 되풀이돼 60대 직원 1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성탄절 이브에는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 사고로 숨졌고, 상가 건물에서 LP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주민 10여 명이 다치고 도심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 2023년.

내년에는 우리 지역이 보다 안전해지길 기원해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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