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세터 결장 악재→4연패 수렁…고개 숙인 꼴찌 사령탑 “신승훈, 정신 없어 보이더라” [MK장충]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2. 27.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승훈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후인정 감독이 지휘하는 KB손해보험은 2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18-25, 23-25)으로 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오는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경기를 통해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승훈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후인정 감독이 지휘하는 KB손해보험은 2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18-25, 23-25)으로 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상대에 제대로 힘 한 번 못 쓰고 무너진 가운데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3점에 그쳤다. 황경민도 7점을 기록한 이후 3세트부터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전날 훈련 도중 눈 부상을 입은 주전 세터 황승빈의 공백이 컸다. 승점 14점(3승 16패)으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경기를 계속 지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낀다. 또 주전 세터가 빠진 상황에서 더욱 부담감이 느낀 것 같다”라며 “상대의 서브, 수비가 너무 좋다.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끝내지 못했다. 결국 버벅대다가 범실이 많이 나왔다”라고 총평했다.

황승빈이 결장한 가운데 신승훈으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1-2세트는 교체 없이 코트를 지켰지만, 3세트 0-2로 끌려가자 신승훈 대신 박현빈을 투입했다. 이후 신승훈은 코트에 들어오지 못하고 박현빈이 경기 끝을 책임졌다. 두 선수의 플레이는 어떻게 봤을까.

후 감독은 “박현빈은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줘 기쁘다. 신승훈은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들어가 부담감을 느꼈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하길 바랐는데, 이겨내지 못했다. 자신의 토스를 전혀 하지 못했다.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승부처에서 어디로 올려야 하는지 정신이 없어 보이더라. 아쉬움이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비예나가 저조했다. 13점에 그쳤다. 2라운드 삼성화재전 11점 이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득점. 컨디션 탓일까, 아니면 세터 교체 때문일까.

사진=KOVO 제공
후 감독은 “신승훈과 호흡이 안 맞다 보니 비예나도 부담감을 느꼈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주문했던 작전이 있는데 신승훈이 반대로 이행하다 보니 비예나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박현빈이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기회를 계속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13점, 공격 성공률 54.55%를 기록한 홍상혁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공격과 잘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선수다. 더욱 꾸준하게 자기 실력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희망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경기를 통해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