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예림, 성공적 부상 복귀전...현대건설, IBK기업은행에 설욕

이석무 2023. 12. 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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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최근 상승세 중이었던 IBK기업은행을 꺾고 V리그 4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6-24 25-17)로 이겼다.

바로 직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23일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9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던 선두 현대건설은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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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현대건설 고예림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최근 상승세 중이었던 IBK기업은행을 꺾고 V리그 4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6-24 25-17)로 이겼다.

바로 직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23일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9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던 선두 현대건설은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14승 5패 승점 44를 기록, 2위 흥국생명(14승 4패 승점 39)과 승점 차도 5점으로 벌렸다.

반면 3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린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벽에 막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현대건설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포소(등록명 모마)였다. 모마는 이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은 35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도 각각 16점, 13점씩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태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역시 10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을 이어온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도 이날 복귀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득점은 4점에 그쳤지만 서브 리시브에서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를 앞세워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반면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만 범실 9개를 쏟아냈다.

그러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세트부터 정지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고예림을 선발 출전시켰다. 고예림이 들어오자 현대건설의 리시브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리시브를 바탕으로 2세트를 25-20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마느 2세트에서만 9점을 혼자 책임졌다.

최대 승부처는 3세트였다.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에서 웃은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이다현의 속공으로 듀스를 만든 현대건설의 상대 범실과 위파위의 득점으로 내리 2점을 따내 26-24로 3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승리로 자신감이 오른 현대건설은 4세트마저 여유 있게 따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3)으로 이겼다.

3라운드 마지막 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던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15승 4패 승점 42를 기록, 2위 삼성화재(13승 5패 승점 34)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우리카드 외국인 공격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가 20득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다. 토종에이스로 떠오른 김지한도 1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지한은 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 득점을 각각 3개씩 기록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김지한의 개인 두 번째이자 이번 시즌 남자부 6호 트리플 크라운이었다.

반면 패한 KB손해보험은 4연패 늪에 빠졌다. 3승 16패 승점 14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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