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농촌에도 ‘똑 버스’가 간다
[앵커]
필요한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호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똑 버스'를 이제 농촌 등 교통 여건이 열악한 교통 소외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 파주시에 처음으로 '농촌형 똑 버스'가 도입돼 오늘부터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정류장으로 마을 버스보다 더 작은 미니 버스 한 대가 들어섭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승객이 원하는 장소로 호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수요 응답형 버스, '똑 버스' 입니다.
그동안은 신도시 위주로 '도심형 똑 버스'만 운영됐는데, 농촌 등 교통 소외지역을 위한 '농촌형 똑 버스'가 도입돼 오늘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대중 교통 이용이 힘들었던 농촌 지역 주민 입장에선 저렴한 콜택시가 생긴 셈입니다.
[최상일/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 "시골 동네다 보니까 배차 간격이 긴 그런 곳도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원하는 곳을 똑 버스를 불러서, 밤 늦게까지 아무 때나 불러서 갈 수 있으니까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차량 크기가 작다 보니 도로가 없는 주택가나 좁은 골목길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기영/경기도 파주시 운정4동 : "추운 겨울 날씨인데 먼 거리 가지 않고 제가 조금만 이동해서 호출해서 저의 맞춤형 버스가 바로 집 앞까지 오니까..."]
지난 2021년 12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똑 버스' 운행을 시작한 파주시, 이후 농촌 등 교통 소외지역으로 운행 지역을 넓히려 했지만 지역 택시협회 등과의 갈등으로 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1년여의 협상 끝에 탄현면과 광탄면 등 3개 지역에서 똑 버스를 운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경일/경기 파주시장 : "저희가 도농복합도시인데 시내권하고 농촌 쪽에 교통이 원활하지 않아요. 똑 버스가 1년여 정도 농촌형 3개 지역에 평가를 거치고 나서 효과가 입증된다면 적극적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현재 파주 지역에서 운행 중인 똑 버스는 모두 24대, 2년 동안 누적 승객은 56만여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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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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