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촬영소 8년 만에 본궤도…내년 3월 착공
[KBS 부산] [앵커]
부산종합영화촬영소 건립이 터를 정한지 8년 만에 본궤도에 오릅니다.
현행 법 규정 탓에 착공이 늦어졌는데, 일부 땅을 사들이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갑니다.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종합영화촬영소가 들어설 기장군 도예촌 관광지입니다.
약 25만 제곱미터 규모로, 촬영스튜디오 3개 동과 제작지원시설, 야외촬영세트 등이 들어섭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해 지금쯤이면 한창 기반 공사가 이어져야 할 때이지만, 여전히 빈 땅 그대롭니다.
올해 초 건축허가를 앞두고 무상 임차한 땅에는 영구 시설을 지을 수 없다는 법 규정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표류하던 촬영소 건립 사업은 일부 땅을 사들여 실내 스튜디오를 짓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계획했던 시설비 660억 원에다, 전체 땅의 6분의 1 정도를 사들여야 해 193억 원이 더 들어가게 됐습니다.
[박기용/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 "(75억 원은) 어렵게 모았다고 보시면 되고요. 나머지 예산은 한꺼번에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돼서 20년 동안 순차적으로 (갚기로 했습니다)."]
촬영소 터를 정한 지 8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1단계 건립과 함께 미래형 첨단시설인 '가상 촬영소' 건립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에서 관련 인재를 길러내는 등 영화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촬영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김기환/부산시 문화체육국장 : "부산시의 영상산업 생태계의 중요한 퍼즐 중 하나가 맞춰졌습니다. 로케이션의 성지로서 부산이 더 많은 로케이션을 할 수 있고…."]
부산종합영화촬영소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강남역 맨홀 사고 천재지변 아냐”…법원 “서초구, 유족에 16억 배상해야”
- 이국종 교수, 국군대전병원장 임명…“군 의료 발전에 최선”
- 40년 넘은 아파트만 노렸다…억대 빈집털이 검거
- “욕하고, 신발로 때리고”…조합장 법 위반 무더기 적발
- 군 장병 교육한다더니…‘임진왜란’ 지도에 ‘독도 누락’
- 순식간에 와르르…겨울 악몽 된 눈썰매장 붕괴 순간
- ‘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위로 “올 한 해 고생 많으셨어요”
- 김홍일 후보자, ‘김순경 살인 누명 사건’에 “늘 죄송한 마음” [현장영상]
- ‘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 ‘쇠망치’로 편의점 직원 위협…1시간 만에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