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KB손해보험 꺾고 4연승…현대건설 1위 질주(종합)

우리카드 마테이·김지한 37점 합작
현대건설 모마 35점 역전승 견인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우리카드가 최하위 KB손해보험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0(25-22 25-18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올린 1위 우리카드(15승 4패·승점 42)는 2위 삼성화재(13승 5패·승점 34)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전 전승을 수확했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마테이(20점)와 김지한(17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지한은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공격성공률도 60%를 상회했다.

이상현은 블로킹득점 6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려 연승에 기여했다. 팀 블로킹 수에서도 15-6으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B손해보험(3승 16패·승점 14)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13점)와 홍상혁(13점)이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김지한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9-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지한의 3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한성정, 박진우, 이상현, 마테이는 블로킹을 잡아내며 상대의 기를 꺾는 등 16-10으로 도망갔다. 23-21에서 마테이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후 24-22에서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이겼다.

김지한은 1세트에서만 8득점, 공격성공률 85.71%를 기록했다. 팀 블로킹을 1세트에서만 7개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 10-10에서 마테이의 퀵으폰과 이상현의 블로킹이 두 차례나 나오면서 14-11로 도망갔다. 이후 18-15에서 마테이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20-16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2세트 후반 이상현의 연속 블로킹득점이 결정적이었다.

우리카드는 1, 2세트에서 60%가 넘는 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12-12에서 이상현의 속공에 이어 한태준과 김지한의의 블로킹으로 15-12를 만들었다.

세트 후반 18-19로 역전을 허용한 우리카드는 김지한과 마테이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지한의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행운의 서브득점으로 21-19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23-23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한성정의 날카로운 서브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1(22-25 25-20 26-24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14승 5패(승점 44)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14승 4패·승점 39)과의 승점 차를 벌렸다.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1위를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모마(35점)와 양효진(16점), 이다현(13점), 위파위(10점)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워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3연승에 실패한 IBK기업은행(10승 9패·승점 28)은 4위에 머물렀다.

아베크롬비(23점)와 황민경(11점) 등이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IBK기업은행은 팀 공격성공률이 32.27%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