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1위? 방심하면 금방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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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의 기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제물로 4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부족했던 점부터 털어놨다.
4라운드 시작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신 감독은 방심을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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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의 기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제물로 4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KB손보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22 25-18 25-23)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 최우수 선수(MVP)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199cm)이 20점을 꽂으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고, 토종 주포 김지한(194cm)은 개인 프로 통산 2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썼다.
그러나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부족했던 점부터 털어놨다. 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매 세트 3~4개 정도의 미스가 나왔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한태준(182cm)의 경기 운영이 미숙했고, 마테이의 공격 성공률도 많이 떨어졌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하지만 칭찬을 받은 선수도 있었다. 바로 미들 블로커 이상현(200.6cm)이다. 이상현은 이날 경기에서 혼자서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KB손보의 고공 공격을 틀어막았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원래 높이가 좋은 선수"라며 "블로킹, 공격력, 서브가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연결시키는 플레이는 아직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훈련할 때 연결 동작을 중요시 여긴다"며 "블로킹 연습 시 여러 상황을 대비해 손 모양, 타이밍 훈련 등을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미들 블로커 운영 계획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우선 남은 경기에서 미들 블로커로서의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201cm)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 감독은 "이상현, 박준혁(205cm)이 1라운드보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면서 잇세이가 그 자리에서 밀리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즌 초반엔 미들 블로커로서 잘 뛰어줘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잇세이는 앞으로 미들 블로커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감독은 "마테이의 공격이 상대에게 통하지 않을 때 차선책으로 잇세이를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4라운드 시작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신 감독은 방심을 경계한다. "선수들은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는 것. 신 감독은 "아직 우리 선수의 기량은 더 발전할 수 있다.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무너질 것"이라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역시 긴장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시즌 초 예상으로는 3라운드까지 끝마치고 4, 5라운드 정도부터 팀 성적이 좋아질 거라 예상됐는데 생각보다 빠르다"며 "우리 팀은 후반부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플레이오프나 챔프전에 진출할 수도 있으니 알맞게 대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15승 4패(승점 42)를 기록, 2위 삼성화재(13승 5패·승점 34)와 3위 대한항공(11승 7패·승점 34)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우리카드는 오는 31일 현대캐피탈 천안 원정을 떠나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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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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