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안도의 한숨…"김지한·이상현 잘해줘서 다행"

문성대 기자 2023. 12. 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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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선수들의 장점과 단점을 지적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0(25-22 25-18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신영철 감독은 "매 세트 3, 4개씩 미스가 나왔다. 오늘 세터 한태준이 경기 운영을 잘 못했다. 그리고 마테이의 공격성공률이 조금 떨어졌다. 대신 김지한이 잘해줘서 다행이었다. 또 이상현이 블로킹을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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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세터 황승빈 공백에 아쉬움 토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3.12.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선수들의 장점과 단점을 지적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0(25-22 25-18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올린 1위 우리카드(15승 4패·승점 42)는 2위 삼성화재(13승 5패·승점 34)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마테이(20점)와 김지한(17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지한은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공격성공률도 60%를 상회했다.

이상현은 블로킹득점 6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려 연승에 기여했다. 팀 블로킹 수에서도 15-6으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다.

신영철 감독은 "매 세트 3, 4개씩 미스가 나왔다. 오늘 세터 한태준이 경기 운영을 잘 못했다. 그리고 마테이의 공격성공률이 조금 떨어졌다. 대신 김지한이 잘해줘서 다행이었다. 또 이상현이 블로킹을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상현의 블로킹에 대해 "원래 높이가 좋은 선수다. 블로킹과 공격력이 좋다. 서브도 최근에 좋아지고 있다. 연결되는 부분을 잘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미들블로커(속공수)로 활약한 잇세이는 아포짓 스파이커(오른쪽 공격수)로 돌릴 계획이다.

신 감독은 "잇세이가 이제 미들블로커 쪽으로 들어갈 일이 없을 것 같다. 이제 아포짓 훈련을 시켜야겠다. 그동안 센터로 활약해줘서 고마웠다. 아포짓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겠지만, 마테이가 후위로 들어갈 때 아포짓으로 기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팀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마음을 놓지 못했다.

그는 "선수들이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아직 우리 선수들은 기량이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무너질 것이다. 감독, 코치가 관리를 잘해줘야겠지만 선수들도 본인들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1, 2라운드보다 3, 4라운드에서 더 좋아지고 있다. 플레이오프 전초전인 5, 6라운드에서 더 잘하려면 지금부터 전력을 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3.12.27. hwang@newsis.com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세터 박현빈은 오래간만에 경기에 나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줘서 기쁘다. 신승훈이 스타팅 세터라는 부담이 큰 탓인지, 토스를 잘 못했다. 부담감이 크고 정신이 없다 보니 위기 상황 때 토스가 아쉬웠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주전 황승빈은 전날 훈련 도중 공에 눈을 맞아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때문에 신승훈과 박현빈이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다.

비예나의 부진도 세터와의 호흡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 감독은 "비예나가 주전 세터 황승빈에 비해 신승훈하고 호흡이 잘 안 맞아서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비예나가 리시브 된 건 빠른 플레이로, 수비가 안된 건 높게 달라고 했는데, 토스가 반대로 와서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박현빈이 비예나와 잘 맞았다. 앞으로 박현빈을 훈련에 더 많이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계속 지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을 가진 것 같다. 주전 세터가 빠진 부담감도 컸던 것 같다. 우리카드가 서브, 디펜스가 좋은 팀이다 보니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걸 못 끝내고 버벅대면서 미스가 많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13점을 기록한 홍상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홍상혁은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다. 최근 홍상혁이 경기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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