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 전공의, 정원 4분의 1만 채워…필수의료 줄줄이 '미달'

강승지 기자 2023. 12. 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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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상반기 레지던트(전공의) 1년차 모집 결과 소아청소년과는 모집 정원의 4분의 1만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선발 결과 총 144개 병원에서 3356명을 모집했는데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2792명이 선발됐다.

선발 인원이 모집 정원보다 적은 데는 지원자 수 자체가 적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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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레지던트 전기모집 선발결과…모집정원의 83% 선발
내년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결과 서울 종합병원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모습. 2023.1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내년도 상반기 레지던트(전공의) 1년차 모집 결과 소아청소년과는 모집 정원의 4분의 1만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자 자체가 적었기 때문이다.

필수의료 분야인 산부인과와 응급의학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올해보다 더 낮아졌다. 젊은 의사들의 필수의료 분야 기피 현상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선발 결과 총 144개 병원에서 3356명을 모집했는데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2792명이 선발됐다.

모집정원 대비 선발된 인원의 비율인 확보율은 82.3%로 3319명 모집에 2724명이 선발돼 82.1%였던 올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필수의료 분야로 꼽히는 소위 '비인기과'의 확보율은 저조했다.

소아청소년과는 206명 모집에 54명이 뽑혀 26.2%의 확보율을 기록했다. 올해 확보율 17.6%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전체 진료과 중 확보율 꼴찌로 조사됐다.

산부인과는 183명 모집에 116명을 확보해 63.4%, 응급의학과는 193명 모집에 148명을 구해 76.7%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확보율이 산부인과 71%, 응급의학과 84.2%였던 데 비해 7%p(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선발 인원이 모집 정원보다 적은 데는 지원자 수 자체가 적었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과는 206명 모집에 53명, 산부인과는 183명 모집에 122명, 응급의학과는 193명 모집에 153명이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 심장혈관흉부외과가 63명 모집에 24명을 뽑는 등 확보율이 38.1%에 머물렀다.

반면 영상의학과,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좋아 확보율 100%를 달성했다.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결과(보건복지부 제공)

한편, 선발된 레지던트 수는 수도권의 경우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늘었다.

비수도권 선발 인원은 올해 968명에서 내년 1101명으로 133명 증가했으나 수도권 선발 인원은 1756명에서 1691명으로 65명 감소했다.

복지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전공의 모집정원 비율을 6대 4에서 5.5대 4.5로 조정하면서 실제 선발에 영향을 미쳤다.

레지던트 모집은 전기, 후기, 추가모집 순으로 진행된다.

복지부는 이날부터 28일까지 후기모집 원서접수를 받고, 2024년 1월 15~16일 추가모집에 나선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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