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림 15점’ 삼성생명, 하나원큐 꺾고 단독 3위

27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의 경기에서 삼성생명 강유림이 하나원큐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용인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용인 삼성생명이 부천 하나원큐를 꺾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하나원큐와 홈경기에서 강유림의 15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56-51로 이겼다. 이날 맞대결 전까지 공동 3위를 달렸던 두 팀의 순위는 달라졌다. 삼성생명(7승8패)은 3위, 하나원큐(6승9패)는 4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1쿼터 신이슬의 3점포 2개에 힘입어 초반 흐름을 장악했다. 이주연도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나원큐에선 김애나가 공격을 이끌었다. 김애나는 드리블 돌파 후 페인트존 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여기에 스틸에 이은 득점까지 올리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1쿼터를 14-12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마친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서는 주포 배혜윤의 득점포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배혜윤은 2쿼터 필드슛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홀로 8점을 몰아쳤다. 이해란까지 6득점으로 거들고 나선 덕분에 삼성생명은 계속 리드를 지켰다.

하나원큐에선 베테랑 김정은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6점을 뽑았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1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신지현과 양인영은 2쿼터에 들어서야 첫 득점을 올렸다. 둘은 전반전에 고작 2득점에 그쳤다. 팀의 2쿼터 필드슛 성공률도 17%에 머무는 등 공격 효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27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하나원큐를 상대로 56-51 승리한 후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븜을 나누고 있다. 용인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강유림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깜짝 10득점 활약을 펼치며 내·외곽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강유림은 5개의 리바운드도 잡아내며 골밑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반면 하나원큐는 3쿼터에도 전체적으로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특히 4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단 1개도 적중되지 않았다.

하나원큐는 4쿼터를 37-49로 뒤진 채 시작했다. 전반전에는 부진했던 신지현이 4쿼터에는 득점포를 가동한 덕분에 한때 점수차를 6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3쿼터에 맹활약한 강유림이 하나원큐의 추격세를 꺾는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용인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