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나의 아저씨' 동생 이선균 향한 안타까움 "뭘 했든 널 믿어"

사진=박호산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박호산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형제로 호흡을 맞춘 이선균을 추모했다. 

박호산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나의 아저씨'를 촬영하며 이선균과 찍은 사진과 안타까운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지만 부고장을 받고서야 그제서야"라며 "나에겐 선균이보단 동훈이였던 선균아, 동훈아, 내 동생아. 네가 무얼 했던 난 정말 널 믿어"라고 전했다.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낸 그는 "이따가 말 못하더라도 이 말 가지고 가. 난, 널 아는 우리 모두는, 정말로 정말로 널 믿어"라고 밝혔다. 

사진=박호산 인스타그램

이어 "이왕에 누웠으니 편하게,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상심 모두 지우고 날리고 편하게 자렴, 편하게 쉬렴. 따뜻했던 동생아"라고 고인을 향해 인사했다.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1999년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하얀거탑' '파스타' '골든 타임' '나의 아저씨' '검사내전' '법쩐' 등과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성난 변호사' '기생충' '킬링 로맨스' '잠' 등에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0시이며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