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탈당…“모든 정치적 자산 포기”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7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장에는 이른바 천아용인으로 불리던 4명 모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스로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는 상계동, 그것도 숯불구이집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홀로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지 12년째 되는 날에 두 번째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습니다. 과거의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둔 사람은 절대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없습니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이준석 신당'의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 전 대표는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시도당을 결성하고 중앙당을 등록하는 절차로 이어질 계획이며,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국민의힘과 총선 전 재결합은 없을 것이고, 총선 이후 연대 가능성도 약하다고 말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측근 4인방이라 불리던 이른바 '천아용인' 중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잔류를 진작에 선언한 가운데 나머지 세 사람도 기자회견장을 찾지 않았습니다.
회견 장소를 놓고 서울 노원병 재출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 전 대표는 "상계동 출마 생각을 버려본 적 없다"면서도 "신당을 하다 보면 다른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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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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