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영입하고도 선발진 강화 원해"…커쇼, 다저스와 재결합하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클레이튼 커쇼와 LA 다저스가 재결합할 수 있을까.
다저스가 이번 오프 시즌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 영입에 성공했다. 10년 7억 달러(약 9053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계약 금액 중 97%를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받겠다고 요청했다. 6억 8000만 달러(약 8795억 원)를 10년 후부터 받겠다는 뜻이었다.
오타니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이연' 때문에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긴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마누엘 마고를 영입했다. 그리고 곧바로 글래스노우와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765억 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선발 로테이션 강화에 성공한 다저스는 계속해서 선발 투수를 수급했다.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3년 연속 평정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했다. 3년 연속으로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퍼시픽리그 MVP 그리고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그는 이번 스토브리그를 달궜으며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204억 원)라는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금액에 사인했다.
다저스는 2명의 선발 투수 길게 보면 2025년부터 마운드 복귀를 노리는 오타니까지 3명의 선발 자원을 데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원한다.
미국 매체 '다저 블루'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글래스노우를 데려올 때 라이언 페피오를 보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뎁스가 얇다"며 "현재, 워커 뷸러와 에밋 쉬핸까지 5명의 선발진이 압축됐지만, 다저스는 뷸러의 이닝을 제한하길 원할 수 있다. 쉬핸은 다저스 산하 마이너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옵션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다저 블루'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의 말을 인용해 "커쇼의 또 다른 옵션은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를 영입하고도 선발 로테이션 뎁스를 두껍게 하고 싶은 다저스 복귀다"고 했다.
'다저 블루'는 커쇼가 가져올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체는 "커쇼는 구속이 줄어들었음에도 맞서 싸우며 13승 5패를 기록하며 실속 있는 시즌을 보냈다"며 "커쇼는 지난 세 시즌 동안 121⅔이닝, 126⅓이닝, 131⅔이닝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커쇼를 데려오는 것은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다. 그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고, 그의 경쟁하려는 성격 때문이다. 그는 그것을 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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