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달시장 의류매장서 불…인명피해 없이 2시간여만 진화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2. 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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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구 팔달시장의 한 의류매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8분께 대구 북구 팔달시장의 한 의류매장 배전박스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며 불이 붙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7분 만인 오후 5시 55분께 인명 피해 없이 큰 불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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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4시 48분께 대구 북구 팔달시장 한 의류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선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7일 오후 대구 팔달시장의 한 의류매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8분께 대구 북구 팔달시장의 한 의류매장 배전박스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며 불이 붙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지휘차·화학차·구조차 등 장비 57대와 소방관 150명을 투입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하는 단계다.

경찰 역시 다목적 1개 기동대와 순찰자 9대, 경력 50여명을 일대에 배치하고 주민 통제와 차량 우회 유도에 나섰다.

27일 오후 4시 48분께 대구 북구 팔달시장 한 의류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선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빠르게 연소 저지 및 방어선을 구축한 덕에 불은 주변 상가 10여개를 태우는 데 그쳤다. 피해가 훨씬 더 커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7분 만인 오후 5시 55분께 인명 피해 없이 큰 불길을 잡았다. 오후 6시 41분에는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시작된 의류매장 업주 A씨는 “배전박스에서 갑자기 ‘펑펑’ 소리가 나서 스위치를 끄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고 불이 붙었다”며 “소화기로 끄려고 했는데 그조차 쉽지 않았다. 마지막 구청 점검은 1년 전쯤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변 상인들은 ‘펑’ 소리는 듣지 못했으나, 배전박스에서 스파크가 튀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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