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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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 다 됐다며 방을 빼라 하고 구석으로 내몰리고. 부산지역 청년 인디문화 거점시설의 현 주소입니다.
먼저 사상 인디스테이션 속사정입니다.
사상 인디스테이션은 2013년 개관해 10주년을 맞은 인디 상설 공연장으로 지역 청년 인디 문화 거점시설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이처럼 개관 10주년을 맞은 지역 인디 문화 거점공간이 늘기는커녕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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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 다 됐다며 방을 빼라 하고 구석으로 내몰리고…. 부산지역 청년 인디문화 거점시설의 현 주소입니다. 먼저 사상 인디스테이션 속사정입니다. 사상구는 최근 시에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 있는 사상 인디스테이션의 이전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 배경에는 경부선 사상역 일대 녹지 광장 조성 사업이 있습니다. 구는 내년부터 삼락생태공원과 경부선 사상역을 연결하는 녹지 광장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녹지 광장 한가운데 인디스테이션이 있어 통행이 불편해진다고 주장합니다. 시설 노후화로 도시미관도 해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사상 인디스테이션은 2013년 개관해 10주년을 맞은 인디 상설 공연장으로 지역 청년 인디 문화 거점시설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반면에 부산시는 구의 요청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시는 최초 설치 비용보다 이전 비용이 2배 이상 들고 이전 대상지가 철도보호지구를 침범할 가능성 등도 고려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디스테이션이 녹지광장 내 특색 있는 상징 공간으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인디 음악 연습 공간인 수영구 민락 인디트레이닝센터도 바람 앞의 촛불 신세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에 위치한 센터는 이달 말 부산교통공사와 문화재단이 맺은 임대차 계약이 끝남에 따라 잠정 중단될 예정입니다. 민간위탁사가 다시 운영을 맡으려면 문화재단의 민간위탁 공모와 교통공사의 공개입찰 등 반년 가까이 걸려 운영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대중음악상 등 굵직한 성과도 내고 해외까지 인지도가 생겼는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막막하다고 합니다. 인디 밴드와 극단 등 입주단체도 연습공간을 잃고 흩어졌는데 대안 공간을 찾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이처럼 개관 10주년을 맞은 지역 인디 문화 거점공간이 늘기는커녕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 청년 예술판이 좁아진다는 탄식이 절로 나올 법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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