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이사회 성명 통해 문체부 '불통' 지적…"체육계 분란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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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27일 이사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최근 업무 행태를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체육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7차 이사회를 열었다.
체육회는 이사회 명의의 성명에서 "세계 스포츠 강대국들은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명예를 높이기 위해 치열한 스포츠 외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체육회도 오랜 기간 착실히 준비해왔다"며 "그러나 문체부의 독선적이고 비타협적인 행태에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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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한체육회가 27일 이사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최근 업무 행태를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체육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7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체육회는 최근 문체부가 불통 행정을 일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체육회는 최근 국제스포츠의 중심지인 스위스 로잔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및 내년도 예산을 확보했으며 현지 실사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마쳤다.
이후 사무실 장소까지 확보, 문체부에 사업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체부가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불거진 상황이다.
체육회는 이사회 명의의 성명에서 "세계 스포츠 강대국들은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명예를 높이기 위해 치열한 스포츠 외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체육회도 오랜 기간 착실히 준비해왔다"며 "그러나 문체부의 독선적이고 비타협적인 행태에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체육인들의 소중한 지혜는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며 "심지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역사적으로 폐단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등 해묵은 논쟁들을 다시 끄집어내 체육계의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국격 향상과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한 로잔 연락사무소 설치 허가 △체육 단체 임원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체육회 정관 개정 허용 △정부 조직으로서의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등을 요구했다.
체육회는 끝으로 "우리들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체육가족들은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강력하고 단결된 힘을 보여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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