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문어' 에브라의 강렬한 데뷔전…맨유 3-2 역전승 예상 적중! "나는 맨유가 3골 넣고 승리할 거라고 말한 유일한 미친 사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히는 파트리스 에브라가 강렬한 '족집게 문어' 데뷔전을 치렀다.
맨유는 27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3-24시즌 EPL 19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펼쳤다. 아스톤 빌라는 리그 3위로 돌풍을 일으킨 팀이고, 맨유는 하락세를 끊지 못해 8위로 추락한 상태였다. 많은 이들이 아스톤 빌라의 승리를 점쳤다.
전반전을 예상대로 진행됐다. 전반 21분 아스톤 빌라 존 맥긴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26분 레안더르 덴동커르을 추가골이 터졌다. 아스톤 빌라의 2-0 리드.
하프타임, 에브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에브라는 후반 맨유가 3골을 넣어 3-2로 승리할 거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에브라의 말대로 됐다. 후반 맨유는 대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후반 1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추격골, 후반 26분 가르나초의 동점골, 후반 37분 라스무스 회이룬 역전골이 터졌다. 맨유의 3-2 역전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리그 6위까지 뛰어 올랐다.
족집게 문어와 같은 예지력을 선보인 에브라였다. 이 내용을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하프타임 에브라의 놀라운 예측은 현실이 됐다. 0-2로 뒤지던 맨유는 3-2로 역전승을 이뤄냈다. 에브라가 하프타임에 맨유가 3골을 넣고 아스톤 빌라에 이긴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데 그것이 실현됐고, 에브라는 우쭐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에브라는 하프타임에 이렇게 말했다.
"맨유가 지금과 같은 플레이를 하고, 세트피스에 더 집중을 한다면, 맨유는 3-2로 이길 수 있다. 그렇게 승리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이 매체는 "3-2 역전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회이룬의 역전골이자 EPL 데뷔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에브라는 진정 완벽한 예측을 했다"고 감탄했다.
경기 후 에브라는 "나는 맨유가 후반전에 3골을 넣고 승리할 것이라고 말한 유일한 미친 사람이다"며 기쁨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트리스 에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톤 빌라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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