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고령 상인에 내민 5만원권, 알고보니 장난감 지폐…30대 남성 구속

곽선미 기자 2023. 12.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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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경찰서는 전통시장에서 물건값으로 상인들에게 장난감 지폐를 주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청주시 상당구 전통시장에서 노점상 B(70대·여) 씨에게 2000원 상당의 된장을 구매한 뒤 5만 원 짜리 장난감 지폐를 지급, 4만8000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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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에 사용된 장난감 지폐. 청주 상당경찰서 제공

청주 상당경찰서는 전통시장에서 물건값으로 상인들에게 장난감 지폐를 주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청주시 상당구 전통시장에서 노점상 B(70대·여) 씨에게 2000원 상당의 된장을 구매한 뒤 5만 원 짜리 장난감 지폐를 지급, 4만8000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일 "가짜 돈을 받았다"는 B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지난 16일 대전 유성에서 그를 붙잡았다. 그의 주거지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5만 원 짜리 장난감 지폐 33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해당 전통시장의 또 다른 상인 3명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연령대 대부분은 고령이며 이들이 손님이 많을 때는 제대로 지폐를 살펴보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절도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A 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아이들 놀이용이나 영화 소품용 가짜 화폐가 유통되고 있어 현금을 받을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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