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없으면 합류하라" 명언 '선배'의 기록 깨졌다!...19세 유망주 FW, 24년 만에 경신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마이클 오언의 기록을 경신했다.
가르나초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가르나초의 멀티골에 힘입어 맨유는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가르나초는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친 뒤 골망을 갈랐다.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0-2로 뒤진 후반 14분 가르나초는 만회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로 순식간에 빌라 문전 앞까지 전진했다. 왼쪽 측면에서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받아 가르나초는 오른발 인사이드로 밀어 넣었다.
후반 18분 가르나초는 다시 한번 기회를 맞이했다. 몸싸움에서 이겨내며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뒷공간 패스를 받아냈다. 가르나초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볼은 골대 밖으로 흘러나갔다.
가르나초는 결국 후반 26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중원에서 코비 마이누가 가르나초에게 패스했고, 가르나초는 우측을 파고들던 브루노에게 볼을 전달했다. 브루노의 땅볼 크로스가 빌라 수비수 몸에 맞고 가르나초 앞으로 흘렀다.
주발이 오른발이지만 가르나초는 주저하지 않고 왼발로 슈팅했다. 가르나초의 슈팅은 빌라 수비수의 몸에 맞았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를 피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는 가르나초의 멀티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37분 라스무스 호일룬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가르나초는 후반 42분 빌라 수비수 에즈리 콘사의 경고를 이끌어냈고, 전방 압박을 성실히 수행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3-2로 승리를 확정했다. 10승째를 챙기며 승점 31점(10승 1무 8패)으로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소파 스코어'는 가르나초에게 양팀 최고 평점인 8.4점을 부여했고, 가르나초는 경기 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됐다.
가르나초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에 2골 이상을 넣은 최연소 선수(19세 178일)가 됐다.
종전 기록은 리버풀 FC와 맨유 레전드 출신 마이클 오언이 갖고 있었다. 오언은 1999년 박싱데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20세 12일의 나이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최연소 선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가르나초가 24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고, 오언은 맨유 '후배'에게 기분 좋게 최연소 기록을 넘겨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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